목동 택지개발지구, 도심·안양천 잇는 '녹지축' 만든다(종합)
목동지구 택지개발 지구단위계획 변경안 조건부 가결
'리모델링' 암사 선사현대아파트, 한강변 개방감 높인다
[서울=뉴시스]서울목동지구 택지개발지구에 국회대로 상부공원과 안양천을 연결하는 녹지축이 조성된다. (사진=서울시 제공). 2024.03.28. [email protected]
시는 지난 26일 제4차 도시건축공동위원회를 열고 '서울목동지구 택지개발사업 지구단위계획 결정 변경안'을 조건부 수정 가결했다고 28일 밝혔다.
변경안은 목동서로와 목동중앙로변 민간 개발부지에 녹지축을 조성해 단절된 국회대로 상부공원 종점에서 안양천까지 연결하는 내용이다. 다만 저층주거지 등 주변 지역과의 관계성과 공공성 확보 방안을 검토하도록 수정 가결됐다.
주요 내용은 목동서로변에 접한 1~4 특별계획구역(목동1~4단지)과 목동 900번지(열병합발전소) 일대에 국회대로 상부공원과 안양천을 연결하는 녹지를 총 연장 약 1.3㎞, 폭 15~20m 이내의 유선형 형태로 조성하는 것이다.
대상지를 중심으로 목동중앙로와 중심지구와의 연계성을 강화하기 위해 동서 도로변 전면 공지에 식재·특색있는 보도 포장을 설치하도록 하고, 통학로 안전설계 등 주변 지역에 대한 가로활성화 방안을 구상하도록 했다.
서울시 관계자는 "국회대로 상부공원과 안양천, 구역 내외를 연결하는 보행·녹지 네트워크가 가능하게 될 것"이라며 "주변 지역과의 연계성 강화와 함께 지역 활성화의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관할 구청인 양천구도 환영 의사를 밝혔다. 이기재 양천구청장은 "이번 서울목동지구 택지개발사업 지구단위계획 결정(변경)(안) 통과로 20년 된 숙제가 풀렸다"며 "녹지를 개방하는 것으로 양보해주신 주민과 숙원과제를 풀기 위해 함께 노력해주신 오세훈 서울시장님을 비롯한 수많은 분들께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서울=뉴시스]지난해 8월 주민설명회에서 질의응답 후 주민에게 관련 내용을 설명 중인 이기재 양천구청장. 2024.03.28. (사진=양천구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아울러 목동 14개 단지 재건축 추진 속도도 높아질 전망이다. 6단지는 상반기 내 정비구역 지정을 앞두고 있고 나머지 단지는 정비계획 입안제안 및 신통기획 자문을 신청 중이다.
이 밖에 전날 위원회에서는 리모델링 사업을 추진하는 서울 암사동 선사현대아파트의 한강변 개방감을 높이도록 하는 내용의 '지구단위계획 결정안 자문 및 경관계획안'도 조건부 동의·조건부 가결됐다.
대상지는 한강변·광나루 한강공원과 인접한 지역으로 지하철 8호선 암사역 역세권 내에 있다. 준공 후 20년이 경과해 공동주택 리모델링사업 추진을 위한 경관심의 및 지구단위계획에 대한 자문을 실시했다.
위원회에서는 보행의 연속성과 개방감 등을 위한 건축 한계선 확보, 한강변 개방감 향상을 위한 한강변 주동의 무리한 증축 지양 등을 조건으로 부여했다.
시 관계자는 "이번 계획안이 심의를 통과함에 따라 강동구청 사업계획승인과 지구단위계획 의제 처리 후 리모델링 사업이 진행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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