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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토 사무총장 "우크라에 비전투군 존재…전투군은 파병 안 해"

등록 2024.04.22 12:45:24수정 2024.04.22 14:5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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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비전투병 파견…자문 및 무기 감독 등 비전투 임무"

스톨텐베르그 "비전투병과 전투병은 분명히 구분 해야"

美하원 우크라 지원안 통과 환영…"아직 늦지 않았다"

[브뤼셀=AP/뉴시스] 옌스 스톨텐베르그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사무총장은 21일(현지시각) 우크라이나에 일부 나토 국가가 비전투군을 파견하고 있지만, 전투병을 주둔할 계획은 없다면서 이 둘은 분명히 구분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사진은 지난 3일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린 나토 외무장관회의에서 기자회견 중인 모습. 2024.04.22.

[브뤼셀=AP/뉴시스] 옌스 스톨텐베르그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사무총장은 21일(현지시각) 우크라이나에 일부 나토 국가가 비전투군을 파견하고 있지만, 전투병을 주둔할 계획은 없다면서 이 둘은 분명히 구분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사진은 지난 3일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린 나토 외무장관회의에서 기자회견 중인 모습. 2024.04.22.

[서울=뉴시스]신정원 기자 = 옌스 스톨텐베르그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사무총장은 21일(현지시각) 우크라이나에 군사 고문을 두고 있지만 전투 부대를 파견할 계획은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MSNBC 인터뷰에서 "우크라에 나토 전투 부대를 주둔할 계획은 없지만, 일부 나토국은 그들의 대사관에 제복을 입은 남녀를 배치해 조언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고 타스 통신이 전했다.

스톨텐베르그 사무총장은 미국이 우크라에 군사 고문 추가 파견을 검토하고 있다는 폴리티코의 전날 보도와 관련한 질의에 이 같이 답했다.
 
보도에 따르면 미국 정부는 우크라 주재 미 대사관에 국방부 직원을 파견해 자문과 미국 지원 무기 감독, 물류 지원, 군사장비 유지 등 비전투 임무를 담당하게 할 계획이며, 파견 규모는 최대 60명에 이를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스톨텐베르그 사무총장은 "제복을 입은 사람들이 있거나 있을 예정인 것과, 전투 병력이 있거나 있을 예정인 것은 엄격히 구분해야 한다"며 "우린 그런 종류(전투병)의 주둔 계획이 없다"고 분명히 말했다. 러시아와 나토 간 전쟁으로 확전하지 않도록 재차 선을 그은 것으로 풀이된다.

그는 "우리가 우크라에서 하는 일은 그들이 스스로를 방어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다. 나토의 지원은 자선이 아닌 우리 자신의 안보에 대한 투자"라고 역설했다.

그는 미국 하원이 6개월 만에 610억 달러 규모 우크라 지원 예산안을 승인한 것에 대해 "너무 늦은 것이 아니지만, 지연으로 인해 실질적인 결과가 발생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러시아인들은 훨씬 더 많은 탄약을 보유하고 있다. 우크라 방공망과 탄약 부족으로 러시아 미사일과 드론이 덜 격추됐다"며 "하지만 우크라는 자국 방어에서 엄청난 기술을 보여줬기 때문에 아직 늦지는 않았다"고 부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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