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이라크 -튀르키예, 양국관계 강화 위한 20여개의 MOU 체결

등록 2024.04.23 10:01:18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에르도안 대통령, 이례적 이라크 방문 중 서명 마쳐

안보문제, 도로 철도 관개시설 건설 양해 각서 포함

[ 앙카라( 튀르키예)=신화/뉴시스] 튀르키예를 방문한 모하메드 시아 알-수다니 이라크 총리가 2023년 3월 21일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과 합동 기자회견 전에 인사하고 있다. 2024.04. 23.

[ 앙카라( 튀르키예)=신화/뉴시스] 튀르키예를 방문한 모하메드 시아 알-수다니 이라크 총리가 2023년 3월 21일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과 합동 기자회견 전에 인사하고 있다. 2024.04. 23. 

[서울=뉴시스] 차미례 기자 = 이라크와 튀르키예 정상이 22일(현지시간) 이라크 수도 바그다드에서 회담을 마친 뒤 두 나라의 관계를 강화하기 위한 각종 양해 각서 (MOU) 20여개에 서명했다고 양국 정부가 발표했다.

AP, 신화통신 등에 따르면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은 좀체로 드문 이라크 방문에서 이라크의 모하메드 시아 알수다니 총리와 회담을 한 뒤 이 같은 양해각서들을 체결했다고 이 날 바그다드의 총리실이 성명을 통해 밝혔다.

두 정상은 이 날 회담에서 안보문제와  철도 도로 건설, 관개시설과 물관리 행정 등에 대해 폭넓게 논의한 뒤 관련 양해각서 20여 개에 서명했다.

알수다니 총리는 특히 안보 분야에 대한 회담에서 현재 아직도 국내에 남아 있는 무장세력이 언제라도 테러조직들과 협력해서 두 나라의 국가 안보를 위협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 이라크와 튀르키예의 안보는 서로 뗄 수 없는 불가분의 것이므로 우리가 지역 안보를 위해 협력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한 편 에르도안 대통령은 이라크를 방문해 알수다니 총리와 만난 자리에서 앞으로 튀르키예, 이라크, 카타르, 아랍 에미리트 4국이 체결하기로 한 도로 개발사업계획에 대한 예비 서명도 마쳤다고  이라크 총리실이 별도이 성명서를 통해 발표했다.   

이라크 총리는 지난 해  3월 튀르키예 대통령을 방문했고 5월에는 이라크 남부 최대 항만인 바스라 항구 지역에서 북부 튀르키예 국경까지를 관통하는 남북 철도와 도로망을 건설하자는 계획을 제안했다. 이는 튀르키예와의 경제적 통합을 위한 제안이었다고 신화통신은 전했다.

이번에 체결한 MOU가운데에는 튀르키예 북부에서 이라크 남부 해안으로 흐르는 티그리스 유프라테스강의 수자원을 10년 동안 공동관리하는 안도 포함되었다.  이라크는 이 강의 물 사용량이 앞으로 감소하지나 않을까 언제나 우려해왔다.
 
알수다니 총리는 "이번 합의로 10년 동안의 공동 수자원관리가 가능해져 함께 공평한 물관리를 할 수 있게 되었다"고 말했다.

에르도안 대통령도 이번에 새로 체결한 협정으로 이라크와의 관계가 새로운 전환점을 맞았다고 자축하면서 "특히 도로 개설 사업은 양국의 무역 증진의 효과도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에르도안은 압둘 라티프 라시드 이라크 대통령과도 만나서 이라크의 물부족 우려를 이해하고 있다면서 앞으로 이번 협정에 따라 양국 합동위원회를 마련해서 물관리 분야의 협력을 강화하겠다고 약속한 것으로 이라크 대통령실이 발표했다.
 
에르도안은 정상회담을 마친 뒤에는 그 동안 튀르키예가 불법단체로 규정했던 쿠르드당(PKK) 무장세력문제와 관련해 이라크 북부지역의 쿠르드족 지도자들과도 만나서 논의할 예정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