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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군사대표단 방북…러·북 추가 무기거래 가능성

등록 2024.04.23 13:45:27수정 2024.04.23 18:0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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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사포 발사 당일 22일 방북 추정

군, 러-북 추가 무기 거래 여부 분석 중

[서울=뉴시스] 북한은 지난 22일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지도로 600mm 초대형 방사포병 부대들을 국가 핵무기 종합관리체계인 핵방아쇠 체계 안에서 운용하는 훈련을 처음으로 진행했다고 조선중앙TV가 23일 보도했다. (사진=조선중앙TV 캡쳐) 2024.04.23.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북한은 지난 22일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지도로 600mm 초대형 방사포병 부대들을 국가 핵무기 종합관리체계인 핵방아쇠 체계 안에서 운용하는 훈련을 처음으로 진행했다고 조선중앙TV가 23일 보도했다. (사진=조선중앙TV 캡쳐) 2024.04.23.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옥승욱 남빛나라 기자 = 러시아 군사대표단이 최근 북한을 찾은 것으로 확인됐다. 22일 오후 북한의 초대형 방사포 발사가 북한이 러시아에 무기를 추가 수출을 염두에 둔 것이라는 분석이 제기된다.

23일 군 소식통에 따르면 러시아 군사대표단은 최근 북한을 방문했다. 현재 우리 군은 러시아 군사대표단 단장과 규모를 파악 중에 있다.

소식통은 "러시아 군사대표단이 어제 방북한 것으로 안다"며 "합참에서 어제 탄도미사일 발사가 러시아에 무기를 판매하기 위한 목적인지 분석 중"이라고 말했다.

북한은 지난해 9월 정상회담을 기점으로 밀착하고 있는 러시아와 경제·문화 등 다방면에서 교류하고 있다고 공식매체를 통해 공개해왔다.

지난달엔 러시아 정보당국 수장인 세르게이 나리시킨 대외정보국(SVR) 국장의 방북 사실을 이례적으로 보도하기도 했다. 하지만 23일 러시아 군사대표단 방북 소식과 관련해서는 다루지 않았다.

정부 당국자는 "정보당국 수장 방문은 공개하지 않는다는 관례도 깨면서 러시아와의 협력을 과시하고 싶어하는 북한이 보도를 하지 않고 있는 건 눈여겨볼만 하다"고 말했다.

러시아 무기 수출로 국제사회 비난을 받는 북한이 추가 무기 거래를 위해 러시아 대표단 방북을 의도적으로 숨기고 있음을 의심해 볼 수 있는 대목이다.

북한의 22일 방사정포 발사는 오후 3시경 이뤄졌다. 통상적으로 북한이 이른 오전 시간에 발사훈련을 실시한 것을 감안하면 이례적이다. 이같은 정황으로 볼 때 북한 방사포 발사가 러시아 대표단 방북 이후 실시됐을 가능성도 있다.

북한이 러시아 대표단이 지켜보는 가운데 초대형 방사포 성능 과시를 위한 사격훈련을 진행했을 수 있다는 의미다.

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우리 군은 22일 오후 3시 1분경 평양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발사된 단거리 탄도미사일로 추정되는 비행체 수발을 포착했다. 북한의 미사일은 300여㎞ 비행 후 동해상에 탄착했다.

이성준 합동참모본부 공보실장은 23일 국방부 정례브리핑에서 "우리 군은 이번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가 현재 진행 중인 한미 연합편대군훈련에 대한 무력 시위, 정찰위성 발사 지연에 대한 공격 메우기, 초대형방사포를 수출하기 위한 성능 시연 등의 복합적인 목적을 가지고 있을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북한이 주장한 전술핵 탑재에 대해서는 "아직 북한이 소형전술핵에 대한 실험을 마무리하지 않은 것으로 알고 있다"며 "탄도미사일이 우리 쪽으로 날아올 경우에 군은 그것을 탐지하고 요격할 체계를 갖추고 있다"고 강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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