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격차 벌리는 中 디스플레이…韓 대형 OLED만 우세

등록 2024.04.23 18:18:38수정 2024.04.23 19:0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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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시장점유율 47.9% 역대 최고…한중 격차 5.6→14.5%p 확대

대형 올레드는 여전히 韓 우위…올해 올레드 대세화 지속 전망

격차 벌리는 中 디스플레이…韓 대형 OLED만 우세


[서울=뉴시스]이인준 기자 = 세계 디스플레이 시장에서 중국 업체의 점유율이 갈수록 높아지는 가운데 한국 디스플레이 업계가 대형 올레드(OLED·유기발광다이오드) 등 유망 산업군에서 여전히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한국디스플레이산업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매출 기준 한국 기업의 세계디스플레이 시장 점유율은 33.4%로, 전년(36.9%) 대비 3.5%포인트 낮아졌다.

반면 중국 디스플레이 업계는 47.9%로, 전년 42.5% 대비 5.4%p 증가했다. 한중 점유율 격차는 5.6%에서 14.5%포인트로 크게 벌어졌다. 한국 디스플레이 업계가 액정표시장치(LCD) 사업을 축소한 것이 중국 점유율 확대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한국이 주도하는 올레드(OLED·유기발광다이오드) 시장도 중국의 추격이 거세지고 있다. 한국의 올레드 시장 점유율은 74.2%로, 전년 81.3% 대비 7.1%p 감소했다. 반면 중국 점유율은 25.1%로 전년(17.9%) 대비 7.2%p 증가하며 20%를 돌파했다.

특히 모바일이 주력인 중소형 올레드 시장에서 한국 71.6%, 중국 27.6%로 점차 경쟁 시장으로 전환하고 있다.

다만 TV·IT용 패널이 주력인 대형 OLED 시장은 여전히 한국이 96.1%로 높은 점유율을 보이고 있다. 중국은 3.8%로, 오히려 전년(4.7%) 대비 감소했다. 또 한중 올레드 생산 캐파(Capa) 격차는 2018년 1293만2000㎡에서 지난해 1510만8000㎡로 격차가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디스플레이 시장에서 올레드가 차지하는 비중은 36.6%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어 올해 올레드 패널 시장 규모는 487억4000만 달러 규모로, 전년 423억5000만 달러 대비 15% 증가할 전망이다. 프리미엄 제품에 대한 올레드 전환 확대, 스마트폰 외 IT분야의 올레드 대세화 등의 영향이다.

특히 올레드 수율 확보 및 생산 노하우 축적으로 LCD 대비 올레드 TV의 가격경쟁력이 높아질 전망이다. 55인치 TV의 단가 차이는 2020년 395달러에서 올해 202달러로 좁혀질 것으로 예측됐다

이동욱 한국디스플레이산업협회 부회장은 "중대형·대형 분야에서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를 포착하고 시장을 이끄는 중"이며 "앞으로 더욱 성장이 예상되는 디스플레이 장비 시장에서 국내 기업의 수출 확대와 시장 입지 확보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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