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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수회담' 신경전…여 "李 진심 지켜볼 것"vs 야 "윤, 국정기조 대전환 답해야"

등록 2024.04.28 15:11:12수정 2024.04.28 15:1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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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 "민생 안건들이라면 2~3번 못만날 일 없어"

야 "윤, 총선 민의에 답할 차례…특검 수용해야"

[서울=뉴시스]오는 29일 오후 영수회담을 예정한 이재명(왼쪽)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윤석열(오른쪽) 대통령, (사진 = 뉴시스DB) 2024.04.27.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오는 29일 오후 영수회담을 예정한 이재명(왼쪽)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윤석열(오른쪽) 대통령, (사진 = 뉴시스DB)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신재현 기자 = 여야가 28일 하루 앞둔 윤석열 대통령과 이재명 대표의 영수회담을 두고 신경전을 이어갔다. 국민의힘이 이 대표를 향해 "그간 외쳤던 민생이 진심이었는지 온 국민이 지켜볼 것"이라고 촉구하자 민주당은 "윤 대통령이 총선 민의에 국정기조 대전환으로 답해야 한다"고 맞받았다.

김민수 국민의힘 대변인은 이날 오후 논평을 내고 "이 대표가 그간 외쳤던 민생이 진심이었는지, 극단적 이기심이 만들어낸 정쟁용 회담이었는지 온 국민이 지켜볼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민주당이 추진 중인 25만원 전 국민 지원금과 전세사기특별법·양곡관리법 등을 겨냥해 "올 한 해 대한민국이 갚아야 할 국채 이자만 29조, 한 해 예산의 4.4%가 지출되는 것을 알고 있나"라며 "모두 한 치만 더 들여다보면 미래세대의 주머니를 강탈하겠다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이 향하는 쉬운 정치의 길은 결국 망국의 길이며, 청년들을 좌절 앞에 무릎 꿇리는 일임을 잊지 않길 바란다"고 쏘아붙였다.

김 대변인은 내일 영수회담 전망을 두고는 "첫술에 배부를 수는 없을 것"이라며 "정말 민생을 위하는 안건들이 테이블 위로 올라간다면 2, 3번 못 만날 일도 없을 거다. 이번만큼은 여야와 정부가 힘을 합쳐서 민생을 위한 논의를 많이 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박성준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같은 날 서면브리핑을 통해 "영수회담은 산적한 민생현안을 해결하고 대·내외적 위기를 극복하는 국정전환의 첫걸음이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국민은 총선 민의를 통해 윤 대통령의 불통과 일방독주를 더이상 용인하지 않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며 "국민은 윤석열 대통령에게 국정기조 대전환을 요구하고 있다"고 했다.

특히 "국회를 통과한 민생법안에 거부권을 남발하고, 야당과 언론을 탄압하고 민주주의를 훼손하는 데만 몰두했던 윤석열 정권을 심판했다"며 "이재명 대표는 내일 윤 대통령에게 이런 민의를 전할 것이며, 이제 윤 대통령이 답할 차례"라고 압박했다.

박 수석대변인은 "윤석열 정부를 향하고 있는 각종 의혹을 해소하기 위한 특검을 과감히 수용해야 한다. 민생법안에 대한 거부권 행사를 자제하고 국회와 국민을 존중하기를 바란다"고 요구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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