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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상현, 이철규 원내대표설에 "총선 패배 책임…벌받아야 할 분"

등록 2024.04.29 11:3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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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 인재 영입·공천관리 활동…자숙할 때"

"영남과 수도권 인식 차이 커…혁신해야"

영수회담에 "민생지원금 의견 일치 가능"

[서울=뉴시스] 고승민 기자 = 29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 주최로 열린 '국민의힘 무엇을 혁신해야 하나' 토론회에서 윤상현 의원이 발언하고 있다. 2024.04.29. kkssmm99@newsis.com

[서울=뉴시스] 고승민 기자 = 29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 주최로 열린 '국민의힘 무엇을 혁신해야 하나' 토론회에서 윤상현 의원이 발언하고 있다. 2024.04.29.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하지현 기자 = 인천 동·미추홀을에서 5선 고지에 오른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은 29일 친윤(친윤석열) 핵심 인사인 이철규 의원의 원내대표 출마 가능성을 두고 "총선 패배의 책임에서 벌을 받아야 할 분"이라며 반대 입장을 밝혔다.

윤 의원은 이날 오전 '김태현의 정치쇼' 라디오에서 "이 의원은 지난 선거 때 인재영입위원장과 공천관리위원회를 했는데, 총선 패배의 책임으로부터 자유로울 수 없다"며 "솔직히 벌을 받아야 할 분이지 상 받을 분은 아니다. 지금은 자숙할 때가 맞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은 혁신과 쇄신의 타이밍이 아닌가. 이철규 의원이 나서는 게 국민의 눈에 어떻게 보이겠나"라며 "총선에 나타난 민심과는 거리가 있다"고 반대 입장을 표했다.

비윤계 원내대표 후보가 나와야 한다고 보는지 묻는 질의에는 "친윤이다 비윤이다를 논할 계제가 아니다"라며 "우리 당의 모든 의원은 대통령과 정부의 성공만을 바란다. 중요한 건 총선에서 나타난 민심이 무엇이고 그 속에서 우리가 뭘 해야 하는지를 봐야 한다는 것"이라고 짚었다.

원내대표-당 대표 출마 가능성에 대해선 "지금 이렇다 저렇다 할 상황은 아니다"라며 "지금은 혁신의 타임이고 한 마디로 반성하고 자성해야 할 때다. 저 같은 사람이 혁신의 나팔수 역할을 계속해야 할 필요성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2008년 딱 한 번 수도권에서 승리하고 2024년까지 계속 졌다. 지난 대선에서 우리를 찍었던 많은 분이 우리로부터 등을 돌리지 않았나"라며 "왜 그런지 이유를 살피고 사죄하고 혁신해야 할 타이밍"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당선자와 낙선자가 총회를 같이 열어서 이틀 동안 토론해야 한다"며 "진짜 수도권의 위기가 뭔지, 왜 졌는지 얘기를 들어야 한다. 영남과 수도권 인식의 갭이 너무나 크다"고 꼬집었다.

당이 '혁신형'이 아닌 전당대회를 위한 '관리형 비대위'로 가닥을 잡은 것을 두고도 "결국 총선 이전의 국민의힘으로 가겠다는 뉘앙스로 들린다"며 "그래서 (비상대책위원장) 구인난에 있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날 오후 윤석열 대통령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영수회담이 예정된 것을 두고는 "총선에 나타난 민심은 야당과 소통하고 협치하라는 것"이라며 "이재명 대표를 국정운영 동반자로 인정하고 야당 목소리를 더 경청하는 장면이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민주당이 의제로 주장한 '25만원 민생회복지원금' '채 상병 특검법' 등을 두고는 "대상이나 액수를 조정하면서 민생회복지원금 정도는 어느 정도 의견 일치를 보지 않을까 싶다"며 "(채 상병 특검은) 받아들이지 않을 거라고 본다. 공수처나 경찰의 수사가 끝나지 않아서 절차적인 문제가 있다고 말씀할 것 같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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