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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해진, '이철규 원내대표 단독 출마설'에 "대안없는 현실 절망적"

등록 2024.04.29 16:41:00수정 2024.04.29 16:4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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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력 후보 김도읍 불출마로 이철규 단독 출마 가능성 거론

조해진 "이대로 가면 정권 심판 책임자가 당 얼굴 돼…최악"

"이철규가 강한 대표? 지금 용산 뒷배로 가진 게 무슨 힘"

[서울=뉴시스] 고범준 기자 = 조해진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해 12월1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원내대표실에서 열리는 중진의원 현안 논의 간담회에 참석하고 있다. 2023.12.14. bjko@newsis.com

[서울=뉴시스] 고범준 기자 = 조해진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해 12월1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원내대표실에서 열리는 중진의원 현안 논의 간담회에 참석하고 있다. 2023.12.14.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김경록 기자 = 조해진 국민의힘 의원은 '친윤' 이철규 의원의 차기 원내대표 단독 출마설이 제기되는 상황을 두고 29일 "본인도 문제지만, 이런 퇴행적 사태에 대해서 내부에서 아무 이야기도 안 나오는 상황, 최악을 피하기 위한 차선의 대안조차도 나서지 않는 당의 현실이 더 절망적"이라고 밝혔다.

조 의원은 이날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에 "원내대표 경선이 겨우 사흘 남짓 남았는데, 위기의 당을 구해보겠다고 몸을 던지는 사람은 없고, 있던 사람도 오히려 뒤로 빠지는 암담한 현상이 벌어지고 있다"고 적었다.

그는 "이대로 가면 정권심판 책임자가 당의 얼굴이 되어 국민 앞에 나서는 최악의 상황이 벌어질 수도 있다"며 "한번 심판을 당한 정부여당이 스스로 확인사살하는 사태를 피하기 위해, 대통령실은 당이 스스로 대표를 뽑도록 자유롭게 두고, 당도 최선이 아니면 차선이라도 세우도록 조속히 중지를 모아야 한다"고 촉구했다.

국민의힘은 오는 1일 원내대표 후보자 신청을 받은 뒤 오는 3일 당선자 총회를 열어 차기 원내대표를 선출한다. 유력 후보였던 김도읍 의원이 출마를 포기하면서 일찌감치 움직임을 보여왔던 친윤계 이철규 의원의 단독 출마 가능성도 제기된다.

조 의원은 "어떤 사람들은 이런 시기일수록 강한 대표가 필요하다면서 대통령 측근의 출마를 합리화한다"며 "총선 참패로 정권의 힘이 쭉 빠졌고, 대통령이 야당의 탄핵 공세에 몰리고 있는데, 대통령실을 뒷배로 가진 것이 무슨 힘이 된다는 것인지 모르겠다"고 반박했다.

이어 "민심의 이반을 가속화할 얼굴이 어떻게 해서 강한 대표라는 것인지 이해가 안 된다"며 "대리인을 내세워서 당을 좌지우지한다는 발상이 얼마나 부질없는 계산인가를 이쯤해서는 냉정하게 깨우쳐야 한다"고 지적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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