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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태열 "한-호주 2+2회담서 러북 무기거래 저지 공조 논의"

등록 2024.05.01 13:43:38수정 2024.05.01 13:4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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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멜버른에서 2+2 장관회담 개최

"인태 전략 핵심 파트너, 긴밀 공조키로"

[서울=뉴시스] 최진석 기자 = 한-호주 외교·국방(2+2) 장관회의 참석을 위해 호주를 방문 중인 조태열 외교부 장관과 신원식 국방부 장관이 4월29일(현지시각) 호주 수도 캔버라에서 앤소니 노먼 알바니지 호주 총리를 예방, 기념촬영하고 있다. (사진= 외교부 제공) 2024.05.01.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최진석 기자 = 한-호주 외교·국방(2+2) 장관회의 참석을 위해 호주를 방문 중인 조태열 외교부 장관과 신원식 국방부 장관이 4월29일(현지시각) 호주 수도 캔버라에서 앤소니 노먼 알바니지 호주 총리를 예방, 기념촬영하고 있다. (사진= 외교부 제공) 2024.05.01.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남빛나라 기자 = 조태열 외교부 장관은 1일(현지시각) 한국-호주 외교·국방장관(2+2) 회담에서 러시아와 북한 간 불법 무기 거래 문제를 논의했다고 밝혔다.

조 장관은 이날 호주 멜버른에서 2+2 장관회담을 진행한 이후 공동 기자회견을 열고 "양측은 사이버, 해상, 환적 등 분야에서 북한의 불법 핵미사일 개발 자금원을 차단하고 러시아와 북한 간 무기 거래 등 불법협력을 저지하기 위해 공조해 나가기로 했다"고 말했다.

그는 "호주는 북한인권 개선 및 우리의 통일 정책에 대한 지지를 표명했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오늘 개최된 2+2 회의는 양국 현 정부 출범과 우리 인태(인도태평양) 전략 발표 후 처음으로 양국 방산 협력의 상징과도 같은 멜버른에서 개최된다는 점에서 매우 뜻 깊은 회의였다"고 말했다.

그는 "회의에서 양국 외교·국방 장관들은 역내 및 글로벌 차원에서 유사한 비전을 공유하는 양국 간 전략적 소통과 협력을 심화해 나가기 위한 방안에 대해 심도 있는 논의를 했다"며 "무엇보다도 양측은 각자의 인태 전략 추진에 있어 서로가 핵심 파트너라는 데 공감하고 앞으로도 유사 입장국으로서 양자, 소다자, 다자 차원에서 더욱 긴밀하게 공조해 나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그는 "더 나아가 양측은 양국이 공히 중시하는 아세안(동남아시아 국가연합)과 태평양 지역 관계에 있어 긴밀히 협력해 나가고, 사이버·해양 안보 등 포괄 안보 협력은 물론 경제안보, 핵심 기술, 기후변화 등 분야에서 호혜적 협력을 지속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고 말했다.

신원식 국방부 장관은 "양국은 상호 호혜적 방산 협력을 지속 발전시켜 나가기로 합의했다"며 "호주는 지난 2021년년 자주포 사업에 이어 2023년 12월 25억달러 규모의 차세대 보병전투차량 사업 대상자로 한국 기업을 선정해 주신 바 있는데,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신 장관은 "양국 간 군사 훈련을 확대하여 상호 운용성을 높이고, 역내 평화와 안정의 여건을 조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호주 2+2 회의는 지난 2021년 9월 서울에서 열린 이후 2년8개월 만이다. 당초 지난해 10월 개최할 예정이었지만 호주 측 사정으로 무산됐다.

한국이 정례적으로 장관급 '2+2 회의'를 개최하는 국가는 동맹인 미국을 제외하면 호주가 유일하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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