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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쟁으로 사회 바꾼다"…대구 도심서 5천명 노동절대회(종합)

등록 2024.05.01 17:18:31수정 2024.05.01 20:0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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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권이 보장받는 사회 위해 투쟁할 것"

경찰·참가자, 잠시 충돌…집회 20분간 지연

[대구=뉴시스] 이무열 기자 = 근로자의 날인 1일 대구시의회 앞 5차선 도로에서 열린 '2024 세계노동절 대구대회'에서 민주노총 대구지역본부가 구호를 외치고 있다. 2024.05.01. lmy@newsis.com

[대구=뉴시스] 이무열 기자 = 근로자의 날인 1일 대구시의회 앞 5차선 도로에서 열린 '2024 세계노동절 대구대회'에서 민주노총 대구지역본부가 구호를 외치고 있다. 2024.05.01. [email protected]

[대구=뉴시스]정재익 이상제 기자 =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 대구본부가 노동자의 노동권 보장 등을 외치며 '2024 세계 노동절 대구대회'를 열었다.

민주노총 대구지역본부는 1일 오후 대구시의회 앞 5차선 도로에서 세계 노동절대회를 열고 "민주노총의 투쟁으로 사회를 변화시키겠다"고 외쳤다.

이들은 "지금까지의 역사는 노동자들의 투쟁으로, 민중들의 외침으로 변화해 왔다"며 "민주노총 조합원들은 고용 형태와 상관없이 모든 노동이 인정받고 노동권이 보장받는 사회를 위해 투쟁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들은 "전기, 가스, 물, 의료, 돌봄, 교통 등 사회 공공성을 강화하고 인간이 인간다운 삶을 영위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며 "성별, 국적, 장애 등과 상관없이 차별받지 않는 현장과 사회를 만들어 가겠다"고 다짐했다.

이길우 민주노총 대구본부장은 "노동자의 권리는 스스로의 투쟁으로만 찾을 수 있다는 것이 바로 노동절을 기념하는 역사의 교훈이며 민주노총의 정신"이라면서 "노동조합에 가입하는 것은 권리다. 열악한 노동 현실을 타파하기 위한 출발선"이라고 말했다.
[대구=뉴시스] 이무열 기자 = 근로자의 날인 1일 대구시의회 앞 5차선 도로에서 열린 ‘2024 세계노동절 대구대회’에서 경찰과 노조원들이 집회 장소 점유권을 놓고 충돌하고 있다. 2024.05.01. lmy@newsis.com

[대구=뉴시스] 이무열 기자 = 근로자의 날인 1일 대구시의회 앞 5차선 도로에서 열린 ‘2024 세계노동절 대구대회’에서 경찰과 노조원들이 집회 장소 점유권을 놓고 충돌하고 있다. 2024.05.01. [email protected]

대회에 앞서 경찰과 참가자 간의 충돌로 집회 시작이 20분간 지연되기도 했다.

경찰이 노조가 신고한 집회 차로 1곳을 안전펜스를 치며 막았기 때문이다. 집회 참가자들은 행사 시작에 앞서 펜스 철거를 요구했다.

노조는 이날 행사를 위해 대구시의회 앞 차선 5개를 모두 집회 범위로 신고했다.

이들은 "집회는 허가제가 아닌 신고제이기 때문에 이번 대회는 정당하게 승인됐다"며 "경찰은 병력을 물리고 이 대회가 안정적으로 진행될 수 있도록 물러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경찰은 지난달 26일 버스 통행을 위해 1개 차로를 제한한다고 통고했다는 입장이다. 통고는 서면이나 말로 소식을 전하는 것을 뜻한다.

경찰 관계자는 "1개 차로를 제한한다고 통고했음에도 불구하고 집회에 모든 차선을 이용하면 집회 시위에 관한 법률 위반 행위로 50만원 이하의 벌금 또는 6개월 이하의 징역에 처할 수 있다"고 반박했다.
[대구=뉴시스] 이무열 기자 = 근로자의 날인 1일 대구시의회 앞 5차선 도로에서 열린 ‘2024 세계노동절 대구대회’에서 민주노총 대구지역본부가 구호를 외치고 있다. 2024.05.01. lmy@newsis.com

[대구=뉴시스] 이무열 기자 = 근로자의 날인 1일 대구시의회 앞 5차선 도로에서 열린 ‘2024 세계노동절 대구대회’에서 민주노총 대구지역본부가 구호를 외치고 있다. 2024.05.01. [email protected]

대회에는 조합원 5000여명(주최 측 추산)이 참석했다. 경찰은 혹시 모를 충돌에 대비해 기동대 등 1100여명을 배치해 교통통제 등 집회 관리에 나섰다.

조합원들은 대회를 마치고 3개 코스를 행진하기로 했으나 일정을 취소하고 행사를 일찍 마쳤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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