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동구 매입임대주택 고립가구에 AI 스피커 시범 설치
SH공사-서울시복지재단-강동·성내사회복지관 협력
[서울=뉴시스]서울주택도시공사, 인공지능 스피커로 사회적 고립가구 24시간 돌본다. 2024.05.09. (사진=서울주택도시공사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박대로 기자 = 서울 강동구 내 사회적 고립가구를 돕기 위한 인공지능(AI) 스피커 돌봄 서비스가 시범 도입된다.
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와 서울시복지재단, 강동종합사회복지관, 성내종합사회복지관은 9일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SH공사 임대주택 내 사회적 고립가구를 대상으로 'AI 스피커 돌봄 서비스' 시범 사업을 추진한다.
사회적 고립가구란 가족, 이웃, 친구관계가 단절됐거나 단절돼 가는 가구를 뜻한다.
이로써 SH공사 등 4개 기관은 SH공사 강동구 소재 다가구 매입임대주택에 거주 중인 사회적 고립가구 100가구에 AI 스피커를 설치한다.
AI 스피커는 음악 감상, 뉴스, 날씨, 대화 등 다양한 기능을 통해 정서 안정을 지원한다.
또 사용 현황을 통해 일정 기간 동안 미사용 시 안부를 확인한다. 대상자의 '살려줘', '도와줘' 등 음성을 인식해 응급 상황을 감지하고 119에 신고한다.
SH공사는 사업 대상자 선정 등을 총괄한다. 서울시복지재단은 사업 대상자 선정 기준을 마련하고 이용자 만족도 조사를 할 예정이다.
강동구 내 SH공사 다가구 매입임대주택에 거주하는 사회적 고립가구는 오는 13일부터 24일까지 관할 사회복지관을 통해 신청하면 된다. 다음달 중 최종 대상자를 선정해 7월부터 시범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김헌동 SH공사 사장은 "첨단 스마트 기술을 활용해 사회적 고립가구를 발굴하고 고립문제를 해소하는 데 기여해나갈 것"이라며 "주거 취약계층의 일상생활 회복을 위해 관계기관들과 함께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상철 서울시복지재단 대표이사는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주거 취약계층의 고립감을 해소하고 고독사를 예방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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