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양군의회 '의료취약지 공보의 배치 확대' 촉구 건의문
[단양=뉴시스] 이병찬 기자 = 충북 단양군의회가 공중보건의사 배치 확대를 정부에 촉구했다.
군의회는 9일 열린 제325회 단양군의회 임시회 본회의에서 '인구소멸지역·의료취약지 공중보건의사 확대 배치 촉구 건의문'을 채택해 보건복지부 등 관계 기관에 보냈다.
건의문에서 군의회는 "단양 같은 의료취약지에서는 공중보건의사가 필수적인 역할을 하고 있지만 복무기간, 처우 등 여러 문제로 공중보건의사 수가 급격하게 감소하고 있다"고 우려했다.
이어 "올해 전국 신규 공중보건의사 수는 716명으로 지난해 1106명에서 35.3%나 줄어든 상황"이라며 "지역 의료기반의 붕괴는 농촌 지역 등 의료취약지역 주민들의 생존권을 위협하는 심각한 문제"라고 호소했다.
그러면서 인구소멸지역·의료취약지 공중보건의사 정원 확대와 우선 배치, 공중보건의사 보수 현실화 등 처우와 복무환경 개선, 농어촌의료법 등 관계 법령 정비를 요구했다.
군의회는 "공공의료에 필요한 의사를 제대로 확보하지 못해 지역 공공의료기반이 무너지고 지역소멸이 가속화될 것이 명약관화하다"며 "열악한 지역의료 현실을 고려해 정부와 국회는 한마음으로 조속히 대책을 마련하라"고 주장했다.
단양 지역 공중보건의사 정원은 19명이었다가 단양보건의료원 설립에 따라 22명으로 늘었다. 그러나 2023년 배치 인원은 16명에 그쳤고, 그나마 의대 정원 확대 논란 이후 3명이 다른 지역으로 차출되면서 지금은 13명만 근무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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