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우주공사 "중·러, 달 원전 건설 사업 착수"
2033~2035년 달 표면에 원전 건설 추진
[서울=뉴시스] 유리 보리소프 미 연방우주국(로스코스모스) 사장. 보리소프는 8일(현지시각) 중국과 함께 2032~2035년께 달에 원자력발전소를 건설하는 개발 사업에 이미 착수했다고 밝혔다. 2024.05.09.
유리 보리소프 러시아 연방우주공사(로스코스모스) 사장은 이날 중국 국가우주국(CNSA)과 함께 달 표면에 원전을 건설하는 사업을 시작했다고 말했다고 리아노보스티 통신이 보도했다.
중국과 러시아는 2033년~2035년 사이에 달 표면에 발전소를 건설하는 프로젝트를 추진 중이다.
보리소프 사장은 지난 3월 "원자력은 달 정착에 필요한 에너지를 공급하는 해결책이 될 수 있다. 태양열 패널로는 충분한 전기를 생산하는데 부족할 것"이라며 이 프로젝트를 검토 중이라고 밝힌 바 있다. 달의 밤은 지구 기준으로 약 14일간 지속돼 태양 전지판만으론 필요한 충분한 양의 에너지를 축적할 수 없다는 판단에서다.
그는 "이것은 매우 중대한 도전"이라면서 "인간이 개입하지 않고 자동 모드로 진행돼야 한다"면서 원전 설치에 로봇 공학이 활용될 것이라고 했었다.
지난달 말엔 "콤팩트하고 안정적이며 장기적이고 지속 가능한 에너지원을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중러는 2021년 3월 국제 과학 달 정거장 건설에 관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리아노보스티 통신에 따르면 이 프로젝트는 2025년부터 2035년까지 2단계에 걸쳐 진행된다. 여러 모듈로 구성되고, 장기적으로 장기 무인 운영이 가능하도록 하는 게 목표다.
이의 일환으로 달 표면 및 궤도에 지구 위성 연구 및 활용, 달 관측, 기초연구실험 등 다목적 연구를 위한 일련의 실험 및 연구 시설을 건설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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