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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우크라 '러 본토타격' 묵인하나…"전쟁 방식 우크라가 결정"

등록 2024.05.16 17:27:09수정 2024.05.16 20:5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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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전 기조와 결 달라…외신 "美정책 중대 전환"

쇼이구 전 러시아 국방 "우크라 전방위 공격"

[키이우=AP/뉴시스]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이 15일(현지시각) 우크라이나 키이우에서 드미트로 쿨레바 외교장관과 회담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4.05.16.

[키이우=AP/뉴시스]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이 15일(현지시각) 우크라이나 키이우에서 드미트로 쿨레바 외교장관과 회담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4.05.16.

[서울=뉴시스] 김난영 기자 =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이 우크라이나의 대러시아 '본토 타격'을 묵인하는 듯한 발언을 해 주목된다.

국무부 홈페이지에 따르면 블링컨 장관은 15일(현지시각) 키이우에서 기자회견 중 미국 장비를 사용한 우크라이나의 러시아 본토 공격 관련 질문에 이같은 뉘앙스로 답했다.

블링컨 장관은 "우리는 (미국 무기를 사용한) 우크라이나 외부 공격을 독려하거나 허락하지 않았다"라면서도 "궁극적으로 이 전쟁을 어떻게 수행할지에 관한 결정은 우크라이나가 해야 한다"라고 했다.

해당 발언은 이전의 기조와는 결이 다르다. 그간 미국을 비롯한 서방은 우크라이나를 지원하면서도 확전을 우려해 그들이 지원한 무기로 러시아 본토를 공격하는 일은 허용하지 않는다는 기조를 지켰다.

이에 이날 발언을 두고 일부 외신은 "미국의 정책에 중대한 전환이 이뤄진 것으로 보인다"라고 분석하기도 했다. 블링컨 장관은 이날 "미국은 우크라이나의 승전을 돕기 위해 전념하고 있다"라고 강조했다.

한편 우크라이나 전쟁이 이어지는 상황에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이날 중국을 방문,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정상회담을 했다. 최근 직을 옮긴 세르게이 쇼이구 러시아 안보서기도 동행했다.

타스통신에 따르면 쇼이구 서기는 이날 베이징에서 언론 인터뷰를 통해 "가시적이고 명백하게 (러시아군의) 공격은 전방위적으로 진행되고 있다"라며 "꽤 잘 되고 있다"라고 성과를 자신했다.

직전까지 국방장관이었던 그는 아울러 자신의 새로운 직무를 두고 "주된 임무는 특별군사작전(우크라이나 전쟁)"이라고 설명했다. 여기에는 탄약과 무기, 군사 설비 생산 등도 포함된다는 설명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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