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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덤 주인 기록 담긴 묘지석이 사라졌다"

등록 2024.06.24 09:5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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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양박씨 공간공종회, 묘지 10점 도굴 신고

[서울=뉴시스] 밀양박씨 공간공 무덤에서 도굴된 묘지석 (사진=국가유산청 제공) 2024.06.24.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밀양박씨 공간공 무덤에서 도굴된 묘지석 (사진=국가유산청 제공) 2024.06.24.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이수지 기자 = 조선시대 만들어진 밀양박씨 공간공 무덤 주인 기록이 담긴 묘지석이 사라졌다.

24일 국가유산청에 따르면 밀양박씨 공간공종회가 경기도 양주시 장흥면에 있는 밀양박씨공간공 묘지 10점이 도굴됐다고 양주시에 신고했다.

묘지석은 무덤 주인의 이름, 신분, 행적, 신분 등을 기록한 유물이다. 

도굴당한 무덤은 주인은 임진왜란 이전에 조성됐다.무덤 주인은  박건(1434~1509)과 부인 전주최씨다.

도굴 당한 묘지석 10점은 백자판으로 희소 가치가 있는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박건 묘지석 5매는 필자로 장인하고 상태가 양호했고 부인최씨 묘지석 5매는 음각으로 새겨 자체가 정교했다는 기록이 있다
[서울=뉴시스] 밀양박씨 공간공 무덤에서 도굴된 묘지석. (사진=국가유산청 제공) 2024.06.24.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밀양박씨 공간공 무덤에서 도굴된 묘지석. (사진=국가유산청 제공) 2024.06.24.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종회는 지난 1977년 묘역 개장공사 중 묘지석 10점을 발견해 30년 이상 종중 재실에 보관하고 있었다.

종회는 지난 4월6일 묘지석을 문화유산으로 재등록하고자 발굴 작업을 하던 중 묘지석 10점이 도굴된 사실을 확인했다.

종회는 "묘지석 10점 모두 사진 촬영하고 분실될 염려가 있어 2011년 4월경 봉분 앞을 파서 묘지를 다시 매장했으나, 최근 일대를 발굴한 결과 도굴된 사실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국가유산청은 "양주시와 관련 정보 공개 후 유물을 찾을 것"이라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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