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옥션, ‘더 컨시어지’ 론칭…시계·가방 명품도 고객 맞춤 서비스
서울옥션 ‘더 컨시어지’ 부스 내부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박현주 미술전문 기자 = 미술품 경매회사 서울옥션은 2개월간 시험운영 끝에 럭셔리 품목 종합 케어 서비스 ‘더 컨시어지’(The Concierge)를 정식 출시한다고 22일 밝혔다.
‘더 컨시어지’는 고객이 소장하고 있는 시계, 핸드백, 보석류 등 럭셔리 품목에 대해 전문적이고 종합적인 지원을 제공하는 고객 맞춤형 서비스다. 소장가들은 서울 강남구 신사동 서울옥션 강남센터 1층에 별도로 마련된 부스에서 소장품의 감정, 감가, 위탁 등 다양한 지원을 원스톱으로 받을 수 있다.
서울옥션은 "미술품을 포함한 하이엔드 품목을 즐기는 고객층의 소비 성향이 다방면으로 확대되는 경향에 주목했다"면서 "‘더 컨시어지’는 럭셔리 소장품 케어 서비스를 편리하고 빠르게 제공받길 원하는 기존 고객의 만족도를 높이는 효과뿐만 아니라 전반적인 미술시장 규모를 확장하는 데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서울옥션 ‘더 컨시어지’ 부스 외관 *재판매 및 DB 금지
실제 영국의 미술 전문 매체 아트뉴스페이퍼(Art Newspaper)에 따르면 2023년 글로벌 미술품 경매회사의 경매 매출이 감소하는 가운데 럭셔리 품목 판매 실적은 크게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크리스티(Christie’s)의 경우 자사에서 핸드백을 구매하거나 응찰한 고객의 38%가 다른 품목의 구매 또는 응찰에도 참여했다는 결과를 발표하는 등 럭셔리 아이템이 미술품 경매회사의 거래 확대를 위한 마중물 역할을 하고 있다고 매체는 전했다.
다만 해외와 달리 국내 미술시장에서는 경매회사의 럭셔리 품목 거래가 아직 일반화되지는 않은 상태다. 이에 서울옥션은 중고명품 플랫폼 구구스와 손잡고 가방, 주얼리 등 일부 품목에 대한 감정과 감가를 제공받기로 했다. 양사는 이번 제휴로 감정 결과에 대한 보상 책임 서비스를 운영해 신뢰도와 전문성을 높일 예정이다.
서울옥션 관계자는 “이번 ‘더 컨시어지’ 서비스 런칭은 중고명품 시장에 대한 직접 진출이 목적이라기보다 고객 서비스 강화를 위한 측면이 더 크다”라며 “다만 럭셔리 품목과 미술품은 하이엔드 문화의 일부라는 점에서 공통점이 많은 만큼 향후 다양한 파트너사와 긴밀히 협업하여 하이엔드 시장 전반에서 존재감을 확대하는 결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서울옥션 강남센터 1층에 마련된 ‘더 컨시어지’ 부스는 평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된다. 다만 경매 프리뷰 기간 중에는 프리뷰 일정과 동일하게 주말에도 서비스를 이용하는 것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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