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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술, 인류의 위협인가 희망인가…ACT페스티벌 27일 개막

등록 2024.09.27 14:5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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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운드아트 거장 료지 이케다 아시아 초연

칸국제영화제 수상작…AR로 보는 인종차별

'현실과 초현실 사이' MoMA 전시 작품 6편

[광주=뉴시스] 김혜인 기자 = 'ACT(Art & Creative Technology) 페스티벌'이 열린 27일 오전 광주 동구 국립아시아문화전당(ACC)에서 소리와 페인팅을 결합한 아키코&카이토의 어라이브 페인팅 퍼포먼스가 열리고 있다. ACT페스티벌은 '미래를 보는 다양한 시선'을 주제로 오는 29일까지 ACC 극장 1·3, 복합스튜디오 등에서 열린다. 2024.09.27. hyein0342@newsis.com

[광주=뉴시스] 김혜인 기자 = 'ACT(Art & Creative Technology) 페스티벌'이 열린 27일 오전 광주 동구 국립아시아문화전당(ACC)에서  소리와 페인팅을 결합한 아키코&카이토의 어라이브 페인팅 퍼포먼스가 열리고 있다. ACT페스티벌은 '미래를 보는 다양한 시선'을 주제로 오는 29일까지 ACC 극장 1·3, 복합스튜디오 등에서 열린다. 2024.09.27. [email protected]


[광주=뉴시스]김혜인 기자 = '예술과 기술이 만났다.'

국립아시아문화전당(ACC)은 27일부터 오는 29일까지 '미래를 보는 다양한 시선'을 주제로 국립아시아문화전당 극장1·3, 복합스튜디오에서 ACT페스티벌을 연다.

올해 9번째를 맞는 아시아문화전당 ACT 페스티벌은 예술과 창의적 기술(Art & Creative Technology)의 앞 글자들을 딴 예술∙기술 융합 페스티벌이다.

2024년 ACT 페스티벌의 주제는 SF 소설의 거장 아이작 아시모프의 1952년 단편 소설 '만약에(What If)..'에서 영감을 받아 인류가 직면한 현재의 불안과 과학기술이 선사할 미래에 대한 기대를 예술로 표현했다.

이번 페스티벌에서는 사운드 아트의 거장 료지 이케다의 '울트라트로닉스(Ultratronics)' 아시아 최초 공연이 열린다.

올해 칸국제영화제 몰입 영화 부문 수상작 '누아르(컬러드)', 작년 뉴욕현대미술관(MoMA)에서 주목받은 리알 리잘디 감독의 6편의 영화 상영도 이어진다.

'알쓸신잡'으로뉴 유명한 김상욱 박사의 강연 등도 열린다.

강렬한 소리와 비주얼의 만남

[광주=뉴시스] 김혜인 기자 = 'ACT(Art & Creative Technology) 페스티벌'이 열린 27일 오전 광주 동구 국립아시아문화전당(ACC)에서 소리와 페인팅을 결합한 아키코&카이토의 어라이브 페인팅 퍼포먼스가 열리고 있다. ACT페스티벌은 '미래를 보는 다양한 시선'을 주제로 오는 29일까지 ACC 극장 1·3, 복합스튜디오 등에서 열린다. 2024.09.27. hyein0342@newsis.com

[광주=뉴시스] 김혜인 기자 = 'ACT(Art & Creative Technology) 페스티벌'이 열린 27일 오전 광주 동구 국립아시아문화전당(ACC)에서  소리와 페인팅을 결합한 아키코&카이토의 어라이브 페인팅 퍼포먼스가 열리고 있다. ACT페스티벌은 '미래를 보는 다양한 시선'을 주제로 오는 29일까지 ACC 극장 1·3, 복합스튜디오 등에서 열린다. 2024.09.27. [email protected]


강렬한 소리와 시각 예술이 만나는 '오디오 비주얼 콘서트'가 열린다.

이번 ACT페스티벌 2024 오디오 비주얼 콘서트에는 세계적인 거장 료지 이케다가 울트라트로닉스와 404.제로를 아시아 최초로 선보인다.

1966년 일본에서 태어난 료지 이케다는 프랑스 파리와 일본 교토를 중심으로 활동하는 아티스트다. 이케다는 소리의 산술적이고 계산적인 본질을 탐구해 역동적인 소리로 변환한다.

태국 출신으로 포르투갈로 망명해 아시아 사운드 창조한 피시타쿤, 태국 난민 캠프에서 태어나 영국에서 활동 중인 '노마드 아티스트' 네오 지오데시아의 공연도 열린다.

아키코나카야마와 카이토의 즉흥 기계음과 페인팅이 어우러진 퍼포먼스도 감상할 수 있다.

아키코 나카야마는 "페인팅 작업은 '즉석스시' 와도 같다. 동경 스시 레스토랑에서 셰프가 손님을 위해 상황에 맞춰 최상의 스시를 만들어내는 것처럼 관객을 대상으로 그날의 온도와 분위기에 맞춰 작업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오디오비주얼콘서트는 이날부터 이틀간 오후 7시부터 9시까지 ACC 예술극장 1에서 열린다.

인종차별 조명 AR 체험전시…올해 칸국제영화제 수상작 '누아르'

[광주=뉴시스] 김혜인 기자 = 'ACT(Art & Creative Technology) 페스티벌'이 열린 27일 오전 광주 동구 국립아시아문화전당(ACC)에서 '느와르(컬러)'로 제77회 칸 영화제에서 최우수 몰입형 작품상을 수상한 피에르 알랭 지로 감독이 전시 작품을 소개하고 있다. ACT페스티벌은 '미래를 보는 다양한 시선'을 주제로 오는 29일까지 ACC 극장 1·3, 복합스튜디오 등에서 열린다. 2024.09.27. hyein0342@newsis.com

[광주=뉴시스] 김혜인 기자 = 'ACT(Art & Creative Technology) 페스티벌'이 열린 27일 오전 광주 동구 국립아시아문화전당(ACC)에서 '느와르(컬러)'로 제77회 칸 영화제에서 최우수 몰입형 작품상을 수상한 피에르 알랭 지로 감독이 전시 작품을 소개하고 있다. ACT페스티벌은 '미래를 보는 다양한 시선'을 주제로 오는 29일까지 ACC 극장 1·3, 복합스튜디오 등에서 열린다. 2024.09.27. [email protected]


불어로 누아르(Noire), 영어로 컬러드(Colered)인 이 작품은 올해 칸 국제영화제에서 최고의 몰입형 작품을 수상했다.

작품은 1955년 미국 엘라배마주에서 버스 좌석을 양보하라는 백인 승객의 요구를 거부해 유죄를 선고 받은 15세 흑인 소녀를 주인공으로 삼았다.

누아르 전시는 5명씩 소규모 그룹으로 홀로렌즈 2고글과 헤드셋 등을 착용하고 관람할 수 있다.

피에르-알랭지로 감독은 AR기반 3차원을 표현하기 위해 카메라 60대를 활용해 작품을 촬영했다.

문소리 배우가 내레이션을 맡았다.

누아를 연출한 피에르-알랭지로 감독은 "1950년대 이야기지만 인권을 위한 투쟁과 싸움은 현재도 반복되고 있다. 우리 사회는 모두 평등하다는 의식에 대해 이야기 하고 싶었다"고 관람 포인트를 설명했다.

뉴욕현대미술관(MoMA)이 주목한 영화, 리알 리잘디 작품 6편

[광주=뉴시스] 김혜인 기자 = 'ACT(Art & Creative Technology) 페스티벌'이 열린 27일 오전 광주 동구 국립아시아문화전당(ACC)에서 인도네시아 출신인 리알 리잘디(Riar Rizaldi) 감독이 6편의 작품을 소개하고 있다. ACT페스티벌은 '미래를 보는 다양한 시선'을 주제로 오는 29일까지 ACC 극장 1·3, 복합스튜디오 등에서 열린다. 2024.09.27. hyein0342@newsis.com

[광주=뉴시스] 김혜인 기자 = 'ACT(Art & Creative Technology) 페스티벌'이 열린 27일 오전 광주 동구 국립아시아문화전당(ACC)에서 인도네시아 출신인 리알 리잘디(Riar Rizaldi) 감독이 6편의 작품을 소개하고 있다. ACT페스티벌은 '미래를 보는 다양한 시선'을 주제로 오는 29일까지 ACC 극장 1·3, 복합스튜디오 등에서 열린다. 2024.09.27. [email protected]


인도네시아 출신 리알 리잘디 감독은 현실과 초현실, 과학과 형이상학, 동서양을 넘나드는 독특한 영화 철학을 구축한다.

그는 모니즘, 신기루 제로, 화석, 고그막그에서 보내온 메모, 텔루리안 드라마, 베크렐 등 6편의 작품을 선보인다.

신기루 제로는 물리학과 말레이-인도네시아의 수피 형이상학을 결합해 원자 속의 신의 존재를 탐구하는 우주론자들의 대화를 그린다.

고그마고그에서 보내온 메모는 한국 특히 삼성 기업의 문화와 인도네시아의 물류, 유령 사이의 상호 연결성을 탐구한다.

특히 모니즘 작품은 메라피 산의 화산 활동을 배경으로 인간과 자연의 상호작용을 묘사한다. 현실과 허구를 넘나드는 이 영화는 뉴욕현대미술관(MoMA)에서도 상영됐다.

리알 리잘디 감독은 "사람들이 알지 못하는 유령과 외계인과 미지의 영역에 대한 불안과 공포감을 기술의 발달이 우리에게 주는 두려움에 빗대 표현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삼성이라는 큰 대기업이 우리의 삶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 지, 이러한 양상이 아시아 전체의 어떤 정치적 풍경과 맞닿아있는 지 조명했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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