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희 기증관 설계공모에 '시간의 회복' 선정
[서울=뉴시스] '시간의 회복' 조감도. (사진=문화체육관광부 제공)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문체부는 고(故) 이건희 회장 유족이 국가에 기증한 기증품을 체계적으로 관리하기 위한 수장·전시시설을 2028년에 송현문화공원에서 개관하는 것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 중이다.
지난 10일까지 진행한 공모에서는 국내외 총 67개 팀의 작품을 접수한 가운데 공정한 심사를 위해 외부 전문가로 구성한 심사위원회를 거쳐 당선작을 결정했다.
최종 당선작은 심사위원 만장일치로 대한민국다움의 사상적 정신을 소나무와 상징적으로 연결해 다각적으로 보여준 '시간의 회복'이 선정됐다.
이 작품은 경복궁과 전통 건축에서 보이는 중정형 패턴을 적용한 3개의 건물 안에 상설전시공간 5개, 특별전시공간 1개를 배치해 전시콘텐츠에 따라 다양한 구성을 보여줄 수 있다. 전시 공간 사이를 이동하는 관객들은 열린 사이 공간으로 자연을 다시 만나는 구성을 우아하게 제시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건축가에 따르면 외관은 국내산 소나무를 활용해 기억 속 소나무 언덕과 오늘날 송현문화공원과의 연결고리를 찾고, 그을린 외피를 통해 오늘을 지키기 위해 감내해 온 우리의 역사를 상징한다.
▲2등은 ㈜제이유 건축사사무소, 허서구건축사사무소, ㈜건축사사무소 알오에이아키텍츠의 '미술관 길을 품다 땅의 역사 문화로 동화되다' ▲3등 이진욱건축사사무소, 건축사사무소 하, 스튜디오 음 건축사사무소의 '하늘, 땅 그리고 사람들의 "그 곳" ▲4등 ㈜건축사사무소 원우건축의 '선의 은유 : 중첩된 풍경' ▲5등은 건축사사무소닷킴㈜과 수영박 아키텍트 시아(Soo Young Park Architekt SIA, 미국)의 '어번 코리더(Urban Corridor) 역사와 문화를 연결하는 입체적 경계의 풍경'이 선정됐다.
문체부는 내달 1~28일까지 송현동 건립 현장에 수상작 5개 작품을 전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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