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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누리카드' 국민 삶 바꿨다…2000만 명 "문화레저 활동 만족"

등록 2024.12.07 06:06:00수정 2024.12.07 06:5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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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예술위원회 '문화누리카드 10주년 주요 성과' 보니

10년간 1조8000억원 지원…올해 1만원 인상 13만원 지원

전화(ARS) 재충전→ 자동재충전제도→디지털 서비스 지원

예술위 11년째 운영…정부기관과 '공공바우처 운영 협의체'발족

문화생활 만족도 높아 할인혜택·사용 품목 업종 확대

2025년 1만 원↑ 14만원…낚시, 바둑 분야 추가 확대


[서울=뉴시스] 2024 문화누리카드. (포스터=예술위 제공)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2024 문화누리카드. (포스터=예술위 제공)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박현주 미술전문 기자 = "미술관람을 포함해 뮤지컬, 오페라 관람, 클래식 감상 등 이전에 꿈도 꾸지 못했던 문화생활을 하나씩 접하면서 나의 삶에 조금씩 활력이 생기기 시작했습니다"(문화누리카드 이용자 김ㅇ숙님)

'문화누리카드'가 국내 대표 문화복지 분야 바우처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문화예술위원회(이하 예술위원회)가 분석한 '문화누리카드 10주년 주요 성과'에 따르면 2019년 12800억원 지원을 시작으로 올해 2024년 3403억 원을 투입, 누적 지원금액은 1조8000억 원에 달한다. 수혜인원은 누적 2000만 명으로 집계됐다.

누적발급자수는 2019년 162만9036명에서 지난 10년간 해마다 늘어 올해는 261만9804명에 발급됐다. 올해 기준 전체 총 인구수 약 5195만명으로 전 국민의 약 5%가 발급 받은 것으로 분석됐다.

1인당 지원 금액도 매해 상승했다. 2019년 8만원으로 시작해, 2021년 10만 원, 2022년 11만 원으로 올라 2023년까지 유지하다 올해 13만 원으로 올랐다. 예술위는 2025년에는 1만 원을 올려 1인당 14만 원을 지원한다고 밝혔다.



문화누리카드 발급자 수. 인포그래픽=한국예술위원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문화누리카드 발급자 수. 인포그래픽=한국예술위원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2024 문화누리카드 만족도 조사결과 이용자들은 전반적으로 만족도가 상승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향후 사용 의향은 92.6%, 타인추천 의향은 88.1%, 사업만족도도 87.4%로 나타났다.

"가끔 ‘이 카드가 없었으면 어땠을까’라는 생각을 합니다. 아마 영화에 대한 애정은 피어나지 못했고 결국 꿈도 꾸지 못하지 않았을까? 시기 좋게 나타난 문화누리카드는 저의 삶을 긍정적으로 바꿔주었고, 엄마에겐 부담감을 지워주었습니다"(응답자 중 고ㅇ진씨)

“희망이라는 것은 꼭 큰 것 이어야만 하는 것은 아니었습니다. 뜻밖의 선물이었던 문화누리카드는 의욕 없이 고립되어 있던 사람에게 다시 움직일 수 있는 계기를 만들어 주었습니다."(서ㅇ숙씨)

“문화누리카드 덕분에 내가 좋아하는 음악 플랫폼에서 음악도 들으며 취미생활도 하고 내가 좋아하는 관심사도 찾아 단조롭기만 했던 나의 인생에 행복한 경험이 채워졌어요. ‘올해는 어떤 문화생활을 해볼까?’ 이런 행복한 고민을 할 수 있다니! 덕분에 기대되지 않았던 나의 미래가 기대됩니다."(김ㅇ지씨)
또한 60대 이상 어르신들 전화 인터뷰에 따르면 “문화레저 활동에 대한 생각과 참여 기회를 알게 되어서 좋다”, “문화누리카드 덕분에 문화에 대한 관심도가 생기고 상승한다", “책을 가깝고 다양하게 접할 수 있어 만족하고 공연을 통해 마음이 편안하고 풍성함을 느낀다”, “먹고 살기 어려워서 문화·예술에 신경 쓸 수도 없었는데 문화 활동이라는 것을 할 수 있게 되었다"며 대부분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다.

문화누리카드 인포그래픽. 한국예술위원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문화누리카드 인포그래픽. 한국예술위원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2024 문화누리카드 만족도 조사. 인포그래픽=한국문화예술위원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2024 문화누리카드 만족도 조사. 인포그래픽=한국문화예술위원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문화누리카드 발급자 수 인포그래픽. 한국예술위원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문화누리카드 발급자 수 인포그래픽. 한국예술위원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문화누리 카드는?

문화누리카드 지원사업은 6세 이상(2018.12.31. 이전 출생자)의 삶의 질 향상과 문화격차 완화를 위해 기초생활수급자, 차상위계층을 대상으로 문화예술, 국내여행, 체육활동을 지원하는 카드다. 기획재정부 복권위원회의 복권기금을 지원받아 추진하고 있는 공익사업이다.

예술위원회에 따르면 2024년에는 1인당 연간 11만 원에서 13만원으로 18% 인상하여 지급했다. 전국 2만9000여개의 문화예술, 국내여행, 체육 분야의 온・오프라인 지정 가맹점에서 이용할 수 있다.


문화누리카드 발급 대상자 인포그래픽 *재판매 및 DB 금지

문화누리카드 발급 대상자 인포그래픽 *재판매 및 DB 금지



예술위, 문화누리카드 이용자 중심 서비스로 지속 발전

예술위는 문화누리카드 지원 사업을 단순 카드 발급 사업이 아닌, 이용자 중심의 서비스로 지속적으로 발전시켜 왔다. 전국 사엄담당인력의 업무부담 완화 및 이용자의 편의 제고를 위해 매해 새로운 서비스를 시도해오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2019년 전화(ARS) 재충전을 통해 주민센터를 방문하지 않고도 전화 ARS 통해 5분 내 재충전이 가능한 편리한 서비스를 제공해왔다. 또한 누락대상자의 권리구제 서비스를 통해 전국 읍·면·동 주민센터에서 발급 받도록 개별 안내하고 있다. 이 서비스는 2021년 문화체육관광부의 ‘적극행정 우수사례’로 선정됐다. 2023년에는 권리구제서비스를 통해 총 10만3000여 명이 문화누리카드를 발급받아 문화향유 권리를 확보했다.

'문화누리카드' 국민 삶 바꿨다…2000만 명 "문화레저 활동 만족"



2021년에는 자동재충전제도 도입을 통해  문화누리카드 이용자는 편리한 발급이 가능해졌고, 주민센터 담당자들은 발급시기에 겪던 과중한 업무부담이 경감됐다. 아울러 이용자가 소유하고 있는 문화누리카드를 지속적으로 이용함으로써 플라스틱 공카드 제작에 소요되는 자원을 절감하는 등 환경보호에도 기여했다.

편의성 제고, 업무효율성 증대, 환경보호 등의 성과를 인정받은 이 서비스는 2021년 문화체육관광부의 ‘적극행정 우수사례’로 선정됐고, 2023년 사회보장 복지정보공유 활용 우수사례 공모전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2024년 올해는 공공바우처 최초로 디지털서비스 개방 선도과제 선정에 따라 민간앱(네이버페이)을 통해 실물카드 없이도 편리하게 문화누리카드를 결제할 수 있는 서비스를 지원했다.

또한 국민비서(구삐)를 통한 안내서비스 제공한다. 국민에게 필요한 행정정보를 개인맞춤형으로 알려주는 서비스로 민간 채널(카카오톡, 네이버 등)을 통해 원하는 행정정보를 원하는 경로로 제공받을 수 있는 서비스인 ‘국민비서’를 통해 문화누리카드 알림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서울=뉴시스] 공공바우처 운영 협의체 발족식 (사진=한국문화예술위원회 제공) 2024.12.01.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공공바우처 운영 협의체 발족식 (사진=한국문화예술위원회 제공) 2024.12.01.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예술위, 바우처 분야 선도 기관…'공공바우처 운영 협의체' 출범

예술위는 문화복지분야 대표 바우처인 통합문화이용권 사업을 11년째 운영하고 있다.

한국문화예술위원회는 지난 11월 정부지원 바우처 운영 기관 7곳과 '공공바우처 운영 협의체'를 발족했다.

이 협의체에는 예술위 외 정부지원 바우처를 운영하는 국민체육진흥공단, 국가평생교육진흥원, 한국장학재단, 한국에너지공단, 한국과학창의재단, 한국산림복지진흥원 등 총 7개 기관이 참여했다.

이 협의체 구성은 정부지원 바우처 사업에 대한 공동 발전방향 모색과 사회적 가치실현을 위한 기관 간 협력 강화를 위해 추진됐다. 협의체에 참여하는 7개 기관은 향후 바우처 사업 운영 노하우와.우수사례 공유를 정례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문화누리카드' 국민 삶 바꿨다…2000만 명 "문화레저 활동 만족"




'문화누리카드' 국민 삶 바꿨다…2000만 명 "문화레저 활동 만족"


12월31일까지 사용해야…전국 문화누리카드 전액 소진 이벤트

연말을 맞아 한국문화예술위원회는 전국 지자체와 함께 문화누리카드 지원금 사용 독려에 나섰다.

올해까지 사용하지 않은 잔액은 이월되지 않고 전액 자동 소멸된다. 또 지원금을 받고도 한 번도 사용하지 않은 경우 내년도 자동재충전 대상에서 제외될 수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하다.

문화누리카드를 발급 받고 사용하지 않은 대상자 중 약 9%는 깜빡 잊고 사용 기한을 놓친 것으로 나타났다.


지원금은 공연, 영화, 전시, 도서, 관광시설, 교통, 숙박, 체육시설 등 전국 약 3만여 곳의 문화누리카드 가맹점에서 사용할 수 있다.

경기문화재단은 연말까지 카드 사용을 독려하기 위해 오는 8일까지 경기문화누리 네이버 카페에서 온라인 이벤트를 진행한다. 또 연말 문화소비를 계획하는 이용자를 위해 경기문화누리공연몰에서 뮤지컬 '블러디 러브' '아이참', 연극 '죽은 시인의 사회' 등 다양한 공연 할인을 제공한다.

광주시도 문화누리카드 전액 소진 인증 이벤트를 한다. 전액 소진 인증 이벤트는 광주시에 거주하는 문화누리카드 전액 사용자를 대상으로 14일까지 펼친다. 신청 방법은 문화누리카드 잔액을 0원으로 만든 후, 이를 증빙할 잔액 사진과 성명·연락처·카드 앞면 사진을 카카오톡 이벤트 링크(https://kko.kakao.com/IU2RirlstI)로 제출하면 된다.

부산문화재단은 부산 지역 문화누리카드 이용자를 대상으로 하는 잔액 소진 '누리 제로!' 2차 이벤트를 오는 29일까지 진행한다. 2차 이벤트 참여 방법은 '부산문화누리' 네이버 블로그를 통해 12월1일~29일까지 0원 잔액 인증이 가능한 잔액 소진 내역 확인 문자 혹은 영수증, 문화누리집 잔액 확인 내역 등 증빙 가능한 이미지를 첨부하고 신청자 정보를 네이버폼에 입력하면 된다.

예술위원회는 "이용하지 않은 문화누리카드 지원금이 이용 마감일 직후 국고로 자동 반납되기에, 올해 발급받은 문화누리카드를 사용하지 않거나 잔액을 남겨둔 이용자는 이용마감일까지 모두 사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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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누리카드' 국민 삶 바꿨다…2000만 명 "문화레저 활동 만족"



문화누리카드 사용 품목 업종 확대

문화누리카드는 국내 공공바우처 중 유일하게 할인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영화관, 서점, 테마파크 등 다양한 분야에서 할인혜택을 제공하며, 매년 할인가맹점을 확대해오고 있다. 공공 또는 민간기업과의 협력으로 제공하는 이러한 할인혜택을 통해 이용자는 지원금보다 더 많은 문화생활을 누릴 수 있다.

한국예술위원회는 국민 여가 트렌드, 문화활동 변화에 따라 지속적으로 사용품목과 업종을 확대하고 있다.

2018년에는 캠핑장, 케이블TV, 워터파크 등, 2019년에는 영화관람권, 영화관 및 지역축제 식음료 등을 추가했다. 2020년에는 문구, 태권도, 템플스테이, 공유자전거 외 코로나19로 인하여 비대면으로 이용가능한 온라인 사용처(OTT서비스(디즈니플러스, 넷플릭스 등), 웹툰, EBS구독권 등)를 대폭 확대했다. 2022년에는 캠핑용품점, 생활한복, 2023년에는 키즈카페, e스포츠경기 입장권 등 지속적으로 추가됐다. 2025년에는 낚시, 바둑분야가 추가로 확대될 예정이다.(한국문화예술위원회)
문화누리카드 사용가맹점은 문화누리카드 누리집(www.mnuri.kr), 문화누리카드 고객센터(1544-3412)에서 확인할 수 있다.

'문화누리카드' 국민 삶 바꿨다…2000만 명 "문화레저 활동 만족"



문화누리카드 신청

문화누리카드는 수급 자격만 유지되면 다음 해 별도의 신청 절차 없이 보유한 개인의 문화누리카드로 자동 충전되며, 충전 여부는 1월 말 문자 안내로 알 수 있다.

카드 신청은 읍면사무소나 동주민센터로 직접 방문하시거나 온라인(www.mnuri.kr), 모바일앱, 전화(ARS 1544-3412)로 하면 된다. 

2025년 문화누리 발급 기간은 2025년 2월3일부터 11월30일까지다. 예술위는 "내년 지원인원은 264만 명(전체 기초생활수급자, 차상위계층의 약 90%)으로 확대될 예정"이라며 "사업비는 3695억원(국비,지방비)을 투입한다"고 밝혔다.

예술위원회 정병국 위원장은 “문화누리카드 지원금 인상을 통해 누구나 일상에서 문화를 쉽게 향유할 수 있고, 문화 사각지대가 없는 보편적 문화복지가 앞당겨질 수 있기를 기대한다. 앞으로도 더 많은 취약계층이 혜택을 볼 수 있도록 적극적인 홍보 활동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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