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청자 굽고 봄나물 캐고"…강진청자축제 4만명 북적

등록 2025.02.24 13:18:31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강진=뉴시스] 강진청자축제가 열리고 있는 가운데 고려청자박물관 제2호가마에서 48시간동안 구워낸 청자를 꺼내고있다. (사진=강진군 제공_

[강진=뉴시스] 강진청자축제가 열리고 있는 가운데 고려청자박물관 제2호가마에서 48시간동안 구워낸 청자를 꺼내고있다. (사진=강진군 제공_


[강진=뉴시스] 배상현 기자 = '봄의 서막’을 알리는 제53회 강진 청자축제가 개막했다.

축제가 시작된 첫 주말부터 4만명 가까이 인파가 몰리며 축제의 성공을 예고했다.
 


24일 강진군과 강진군축제추진위원회에 따르면 이번 청자축제는 ‘흙, 사람 그리고 불’이란 주제로 8개 분야, 65개의 풍성한 프로그램이 준비돼 학습과 전통 체험, 어린이 놀이터로서 톡톡한 인기를 누리고 있다.

22일 오후 4시10분 천년 문화의 정수, K-컬처의 원조 강진 고려 비색청자를 구워내기 위한 ‘화목가마 불지피기’가 진행됐다.

이날 화목가마 불지피기에 참여한 조희술 재경강진군향우회장은 “고향은 언제나 어머니 품이고 만나는 친구들마다 늘 덕담이 오가 너무 행복하다”며 “작년부터 강진군이 반값여행으로 경제를 살리는 데 혼신의 노력을 다한다는 소식을 듣고 격려를 위해 한걸음에 달려왔다”고 말했다.



다음날인 23일 고려청자박물관 제2호가마에서 48시간동안 구워낸 청자를 꺼냈다. 청자의 빛은 영롱했다.
[강진=뉴시스] 강진청자축제 축제장을 찾은 어린이들이 고사리 손으로 봄나물을 캐며 즐거운 한 때를 보내고 있다. (사진=강진군 제공)

[강진=뉴시스] 강진청자축제 축제장을 찾은 어린이들이 고사리 손으로 봄나물을 캐며 즐거운 한 때를 보내고 있다. (사진=강진군 제공)


개막 주제공연으로 ‘강도공 진도공 이야기’를 펼쳤다. 샌드아트 영상과 함께 진행됐다. 뛰어난 연출력과 기존에 보기 어려웠던 장면들이 많았다. 참삭자들에게 감동을 안겼다.

올해 청자축제는 청자의 정체성을 살린 청자 관련 프로그램을 대폭 확대했다.

태토 밟기, 청자발굴 체험 등은 남녀노소 누구나 쉽게 접근할 수 있으며 오직 청자축제에서만 만날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또 물레 성형 체험을 포함한 청자 관련 프로그램들은 에어돔 내부에서 운영하기 때문에 쌀쌀한 날씨와 거센 바람에도 체험에 전혀 지장이 없다.

이와함께 봄나물 캐기 체험, 불멍캠프, 화목가마 장작패기, 소망등 달기, 족욕 체험, 목공 체험 등 수많은 체험 프로그램들에도 인파가 몰렸다. 이들은 푸드트럭과 음식 부스를 통해 축제장 곳곳에 마련된 다양한 먹거리들을 경험하고 남도의 맛과 맛을 제대로 즐겼다.

지난 24일 다소 쌀쌀한 날씨에도 불구하고 축제장을 찾은 어린이들이 고사리 손으로 봄나물을 캐며 즐거운 한 때를 보냈다.

강진원 강진군수는 “축제 초반 궂은 날씨로 걱정했는데 수많은 관광객이 각종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등 높은 호응도를 보여 다행이라고 생각한다”면서 “관광객들이 강진반값여행 신청을 통해 경제적 부담도 줄이면서 축제를 즐기고, 지급되는 모바일 지역사랑상품권으로 강진의 농특산물을 구매하면 1석2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제53회 강진 청자축제는 오는 3월3일까지 이어진다.


◎공감언론 뉴시스 praxis@newsis.com

많이 본 기사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