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5대호 지역 전선에서 냉각제대량유출, 미시간호 오염
【AP/뉴시스】 5대호의 미시간 유역에서 전선 냉각제가 유출된 매키노 브리지일대. 미시간호와 휴런호를 잇는 해저 전선에서 냉각제의 대량 유출이 발생해 수질 오염의 우려로 비상이 걸렸다.
이 냉각제는 절연효과를 위해 쓰이는 광물성 합성오일로 되어 있으며 물에 풀릴 경우에는 인체에 해로운 환경오염이 우려된다고 이 송전선 관리회사인 아메리컨 트랜스미션사의 재키 올슨 대변인은 말했다.
하지만 이곳 매키노 해협에서 발생한 이번 사고로 얼마 만큼의 환경오염 피해가 실제로 발생했는지는 아직 관측하기에 이르다고 미시간주 환경 질 당국은 말하고 있다.
현지 해안 경비대 레이첼 웰먼 대장은 아직 이 지역의 물가에는 두터운 얼음이 덮여있어 주민들에게 대피령을 내리지는 않았다고 말했다. 그는 "아직까지 인체에 대한 유해성은 매우 낮은 것으로 확인되었다"고 덧붙였다.
미시간주 환경청은 이에 부근의 마을과 소도시에 식수의 수질을 체크하도록 권고했다.
이번 유출이 발견된 것은 일요일인 1일 저녁 두개의 케이블이 이탈하면서라고 회사측은 밝혔다. 직원들이 유출 지점을 추적해 발견해 낸 뒤로 2일부터는 케이블 시스템에 전체의 압력을 최소로 줄여서 유출량을 최소화했다.
냉각제 유출의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으며 두 개의 케이블이 모두 새고 있는 것인지도 확인되지 않았지만, 두 개 다 손상된 상태가 계속된 건 사실이라고 올슨 대변인은 말했다.
회사측은 호스와 진공흡입 장비트럭을 동원해서 케이블 안에 남아있을지 모르는 냉각용제를 모두 빼내는 작업을 계속하고 있다. 해안경비대도 인근에 두 척의 경비선과 4대의 장비선, 수천 미터의 수상 방책을 준비하고 혹시 이 물질이 수면 위로 떠오를 경우 회수에 대비하고 있다.
냉각제는 이미 회수되거나 수변 얼음층에 흡수되지 않았다면 며칠 내로 수면 위까지 올라올 것이라고 해안경비대는 말하고 있다. 이번에 유출된 냉각제는 오대호 지역 수중 곤충 최소 한 개에는 맹독성 물질이지만 어류에게는 별로 위험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곳 맥키노 해협의 하상 케이블은 1975년에 설치된 것이며 그 밖의 지역은 1990년대에 설치된 것이다. 아직 겨울날씨인 이지역은 호수가에 두텁게 덮인 얼음층 때문에 새는 곳을 찾기 어려워 회사측은 수색작업을 위해 모든 케이블의 송전을 3일부터 중단하기도 했다.
하지만 전력 사용자들은 다른 루트를 통해 전력공급이 계속되어 피해가 없을 것이라고 회사측은 말했다. 이 케이블은 이미 손상되어 재사용이 어렵지만 회사는 미시간호의 크고 작은 반도를 연결하는 전기선을 최대한 빨리 보수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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