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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크롱, 브렉시트 이후 EU시장 접근 불가능성 영국에 경고

등록 2018.01.21 13:00:00수정 2018.01.21 15:3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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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크롱, 브렉시트 이후 EU시장 접근 불가능성 영국에 경고


 【런던=AP/뉴시스】이수지 기자 =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영국이 오는 2019년 유럽연합(EU) 탈퇴(브렉시트) 전 EU와 특별한 조건에 합의하지 않으면 EU 시장에 접근할 수 없다고 경고했다.

 그는 20일(현지시간) BBC와 인터뷰와의 인터뷰에서 영국이 EU 시민의 이주의 자유, EU 사법권 행사 등 EU의 단일시장 체제를 받아들이지 않으면 계속 EU 시장에 접근할 수 없음을 강조했다.

그는 “이 특별한 관계 접근방식은 EU단일 시장 보존과 우리의 공동이익과 맞아야 한다”며 “그리고 영국은 이 부분을 확인하지 않으면 당연히 EU 단일시장에 전적으로 접근할 수 없다는 점을 알아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는 EU 단일시장에 대한 전면 접근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영국이 시민, 재화, 서비스, 자본의 자유로운 이동이라는 EU가 보장하는 4가지 자유를 수용해야 한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그는 “영국이 이 전제 조건에 동참하지 않기로 결정하는 즉시 EU 시장에 대한 완전한 접근 권한은 없다”며  “영국 국민으로 하여금 두 마리 토끼를 다 잡을 수 있다고 믿게 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마크롱 대통령의 이번 발언으로 EU 단일시장 접근을 유지하면서도 영국의 국경을 통제하고 유럽 법원의 감독을 피하려한 영국 내 브렉시트 지지자들의 입지가 약화할 수 있다.

 또한 브렉시트 협상에서 마크롱 대통령이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보다 더 유연하리라 생각한 영국 내 일말의 기대도 사라질 수 있다.  메르켈 총리의 권력기반이 지난해 9월 총선 후 악화하면서 EU 내에서의 마크롱 대통령 영향력이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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