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품도 먹는 시대"···식품업계, 이너뷰티시장 주목
CJ제일제당은 지난해 건강기능식품 브랜드 '리턴업'을 선보였다. '인생의 터닝포인트에서 만나는 건강 밸런스'라는 의미로 40대 이상 소비자들이 타깃이다. 경제력을 갖춰 자신의 건강에 적극 투자하는 점을 반영했다.
올해 4월에는 눈·혈관 건강, 다이어트 제품을 연령·기능별로 이원화해 내놨다.'리턴업 아이시안 루테인지아잔틴 40+'와 '리턴업 아이시안 루테인+아스타잔틴60+', '리턴업 콜레스테롤·혈행 케어' '리턴업 팻다운'이다. 팻다운은운동·식이·일상형으로 나누고 주요 소비층인 여성을 위해 식물성 에스트로겐을 추가했다. 그룹 '핑클' 출신 성유리를 모델로 발탁, 젊고 건강한 이미지를 강조하고 있다.
최근 농심은 스타트업 3곳에 총 3억 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그중 한 곳인 '진원온원'은 헬스케어 스타트업이다. 장내 미생물의 다양성과 밸런스를 맞춰주는 서비스 '마이 세컨드 브레인' 등을 운영 중이다. 농심은 스타트업 역량과 자사 연구개발 인프라를 결합, 성장동력인 건기식 사업에 집중할 전망이다.
빙그레 건강기능식품 브랜드 tft는 온라인몰 강화에 나섰다. 지난해 하위 브랜드 '비바시티'에서 스틱·구미젤리 3종을 출시했다. 듀오 '다비치' 강민경을 내세워 28∼35세 여성을 주 타깃으로 삼았다.지난달 20일 오픈한 tft 온라인몰은 정기배송 서비스, 선물하기 기능 등을 갖췄다. 코로나19로 비대면 소비가 확산되고 있는 만큼, 온라인 매출 증가를 이끌 것으로 보인다.
업계 관계자는 "바르는 화장품에서 먹는 화장품으로 넘어가고 있다"며 "식품업계뿐만 아니라 제약업계도 이너뷰티 제품으로 2030 세대를 공략하고 있다. 조만간 국내 이너뷰티 시장도 일본처럼 1조원 대로 커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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