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모빌리티, TPG컨소시엄·칼라일 1400억원 투자 추가 유치
구글 포함 누적 투자액 9200억원…"국내 모빌리티업계 최대 규모"

【서울=뉴시스】카카오모빌리티(대표 정주환)는 기존 단독 대표 체제를 공동대표 체제로 변경하기 위해 류긍선 현 카카오모빌리티 전략부문 부사장을 신임 공동대표로 내정했다고 29일 밝혔다.(사진/카카오모빌리티 제공) photo@newsis.com
이로써 TPG컨소시엄, 칼라일, 구글 등에서 유치한 누적 투자액은 약 9200억원으로 국내 모빌리티 업계 최대 규모이다.
이번 투자는 양사 모두 대규모 투자 이후 추가 집행하는 건으로, TPG컨소시엄과 칼라일 아시아 파트너스 V가 각각 1억1680만 달러(약 1307억 원)와 820만 달러(92억원) 규모의 투자를 진행한다.
TPG컨소시엄은 2017년 카카오모빌리티의 첫 투자자로 나서 5000억원을 투자한 이후 4년 만에 추가 투자를 결정했고, 칼라일은 지난 2월 2200억원을 투자한 바 있다.
카카오모빌리티는 이번 재투자 유치를 통해 국내 모빌리티 선두기업으로서의 폭발적인 성장 잠재력을 입증했다고 강조했다.
카카오모빌리티는 택시 서비스만 10조원 규모에 달하는 국내 모빌리티 시장에서 카카오 T 벤티, 카카오 T 블루 등을 선보이며 택시 서비스 다변화와 신규 수요 창출을 이끌어왔고, 대리, 주차, 내비게이션 등의 영역에서도 독보적인 역량을 펼치고 있다.
최근에는 중개형 이동 서비스를 넘어, 카카오 T 내 2000만명의 자차 소유자를 위한 세차, 정비, 전기차 충전 등의 서비스를 출시하며 연간 100조원 규모로 추산되는 차량 애프터마켓 시장에서의 성장 가능성도 타진하고 있다.
오는 3분기에는 퀵 서비스를 선보이며 ‘사물과 서비스의 이동'으로 영역을 확장하고 TaaS(Transportation as a Service) 실현을 더욱 앞당긴다는 전략이다.
특히 정보가 파편화되어 있는 이동 서비스를 카카오 T와 카카오내비를 통해 한곳에 모아 제공하고, 방대한 이동 데이터를 축적하며 쌓아온 빅데이터 분석 역량을 바탕으로 향후 모빌리티 산업에 특화된 금융, 광고, 이커머스 등 다양한 신규 비즈니스 영역으로 플랫폼 확장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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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넨 사르바난탄 TPG 캐피털 아시아 매니징 파트너는 "카카오모빌리티는 카카오 T를 통해 한국 소비자의 택시 이용 경험 자체를 바꾸고, 본격적인 스마트모빌리티의 시대를 열었다"며 "2017년 투자 이후 혁신을 거듭해 단 4년 만에 기술력과 서비스 규모 모든 측면에서 글로벌 기업과 대등하게 경쟁할 수 있는 모빌리티 기업으로 성장했으며, 앞으로 모든 ‘이동'을 포괄하는 더 광범위하고 새로운 서비스를 선보일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김종윤 칼라일 아시아 파트너스 한국대표(Managing Director)는 "카카오모빌리티는 국내 최대 MaaS 플랫폼으로서 모빌리티 산업 선도 기업으로 자리매김해왔다. 이번 추가 투자는 칼라일이 카카오모빌리티의 비즈니스 전망과 지속적인 성장, 혁신에 강한 자신감을 갖고 있음을 의미한다"며 "앞으로도 카카오모빌리티만의 독자적인 빅데이터 분석과 기술 역량을 바탕으로 국내 모빌리티 시장의 경계를 확장해나갈 것으로 믿는다"고 언급했다.
한편 카카오모빌리티는 2017년 8월 카카오의 모빌리티 사업부문이 독립하면서 공식 출범했다. 모든 이동 경험을 ‘더 빠르고, 편리하고, 안전하게' 만든다는 목표하에 MaaS 플랫폼 '카카오 T'를 기반으로 택시, 기차, 버스, 대리운전, 주차, 내비게이션, 전기자전거 등의 다양한 이동 서비스를 제공하며 혁신과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TPG는 1992년 설립됐으며, 여러 대체 자산군을 운용하는 업계 선도적인 글로벌 투자사다. 현재 910억 달러 이상의 자산을 운용하고 있으며, 베이징, 포트워스, 홍콩, 런던, 룩셈부르크, 멜버른, 뭄바이, 뉴욕, 샌프란시스코, 서울, 싱가포르, 워싱턴 D.C.에 사무소를 두고 있다.
칼라일그룹 작년 말 기준 2460억 달러의 운용자산을 보유한 글로벌투자회사다. 글로벌 사모펀드, 글로벌 크레딧, 투자 솔루션 등 3개 분야에 깊이 있는 전문성을 가지고 투자하고 있다. 투자자와 포트폴리오 회사 및 지역사회를 위해 현명하게 투자하고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전세계 5개 대륙에 29개 사무소를 두고 임직원 1825명의 고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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