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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북株, 트럼프의 변덕은 매수 기회…1차 북미 정상회담 과정과 유사"

등록 2018.08.31 08:3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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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북株, 트럼프의 변덕은 매수 기회…1차 북미 정상회담 과정과 유사"


【서울=뉴시스】하종민 기자 = 신한금융투자는 31일 북미 간 부정적인 뉴스가 발생할 때 대북주 매수에 나서야 한다고 조언했다.

현재 북미 관계는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부 장관의 4차 방북 계획이 잠정 취소되면서 연내 종전선언에 대한 기대감이 사그라지고 있다. 한미 연합 군사훈련 재개와 트럼프의 중국 개입 불만 표출 등 부정적 뉴스가 투자 심리를 더욱 악화시키는 양상이다.



김윤서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큰 틀에서의 물밑 협상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며 "9월 3차 남북 정상회담과 북미 2차 정상회담 가능성도 여전히 열려있다"고 분석했다.

김 연구원은 "폼페이오 방북 취소는 지난 1차 북미 정상회담 성사 과정을 떠올리게 한다"며 "당시에도 트럼프는 북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김정은-시진핑 다롄 회담 후 달라진 북한 언행에 불만을 표출하며 회담을 취소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남북 2차 정상회담이 긴급하게 성사됐고, 얼마 후 트럼프는 다시 북미 정상회담에 응하기로 발표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북미 2차 정상회담 성사 과정도 1차 때와 크게 다르지 않을 것 같다"며 "건국절(9월 9일 시진핑 방북 예정) 북중 정상회담 후 그 다음 주 예정대로 남북 3차 정상회담이 진행될 가능성이 높다"고 예상했다.



또한 "남북 3차 정상회담까지 순조롭게 진행된다면 9월 말 유엔 총회에서 북미 2차 정상회담이 성사될 수 있다"며 "북한의 핵시설 리스트 신고, 핵탄두 및 미사일 대외 반출 약속이 전제 조건이며 이에 대한 미국의 체제 보상은 종전선언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 연구원은 "북미 관련된 긍정적인 뉴스가 발표되면 대북주는 즉각적으로 반응한다"며 "북한은 경제 건설 총력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미국과의 협상이 절실하다"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북미 관계는 트럼프에게 계속해서 끌려다닐 수 밖에 없기 때문에 협상 우위에 있는 트럼프의 변덕을 대북주 매수 기회로 활용해야 한다"며 "호텔신라와 현대엘리베이터를 최선호 주로 제시한다"고 덧붙였다.

 hahaha@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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