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고려인들의 삶 조명하는 전시회 연다
【안동=뉴시스】류상현 기자 = 카자흐-키르기즈 고려인 스토리북 발간 전시회 및 북콘서트 포스터. 2018.11.05 (사진=경북도 제공) [email protected]
이 책자는 경북도가 '해외동포 인적네트워크 구축사업' 중 하나로 추진한 '세계시민으로 사는 경북인 2018-카자흐스탄·키르기스스탄 편'의 스토리북이다.
첫날 6일에는 지역민들을 대상으로 스토리북과 사진, 영상물 등의 콘텐츠 전시와 고려인들의 어제와 오늘 그리고 삶과 문화를 소개하는 '작가와 함께 하는 북 콘서트' 등의 기념행사가 열린다.
경북도와 (사)인문사회연구소가 함께 공동 발행한 스토리북은 1937년 강제이주의 아픔과 구 소련 해체 등의 혼란을 딛고 중앙아시아의 모범시민으로 살아가는 카자흐스탄, 키르기스스탄 고려인의 삶과 그들이 지켜온 정체성을 재조명하고 있다. '작은 애들은 혼이 없어서...한국춤 모하오–김림마 이바노브나(카자흐스탄)', '바람을 닮은 자유를 노래하는 지질학자–허가이 블라디슬라브 구코비치(키르기스스탄)' 등 30여명의 이주 정착사와 생애가 소개돼 있다.
전시되는 콘텐츠는 '우리는 고려사람이오', '고려인들의 어제–소련을 일군 일꾼들', '고려인들의 오늘–중앙아시아의 모범시민들', '그들이 지켜온 고려말과 고려문화', '우리를 기억해 주오'와 '세계시민으로 사는 경북인, 지난 9년의 여정' 등 6개 테마로 구성돼 있다.
북 콘서트에서는 '카자흐, 키르기즈 고려인 취재 1년의 과정'과 '저자와 함께하는 전시관람' 그리고 국악관현악단 '해락'의 '음악으로 보는 카자흐, 키르기즈 고려인의 삶' 공연 등이 있을 예정이다.
경북도가 추진하는 '해외동포 인적네트워크 구축사업'은 세계 곳곳에 뿌리내리고 살고 있는 경북 출신 해외동포들의 삶을 재조명하고 경북도와 교류를 확대하고자 매년 추진하고 있다.
도는 2010년 중국의 경상도마을, 2011년 러시아 사할린의 강제징용동포, 2012년 독일의 파독 광부간호사, 2013년 우즈베키스탄의 고려인, 2014년 동남아 4개국, 2015년 브라질 한인사회, 2016년 일본 자이니치경북인, 2017년 미국 서부지역 등 각국의 한인과 경북인을 대상으로 그들의 삶을 취재해 스토리북을 발간하고 TV다큐로 제작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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