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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미대, 재학생 동생 4명 같은 학과에 입학해 '화제'

등록 2019.02.28 18:0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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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같은 학과에 4명의 자매·남매가 입학해 눈길을 끌고 있다 (사진=구미대 제공)

같은 학과에 4명의 자매·남매가 입학해 눈길을 끌고 있다 (사진=구미대 제공)

【구미=뉴시스】박홍식 기자 = 구미대학교 제28회 입학식이 28일 긍지관 강당에서 열렸다.

 이날 입학식엔 호텔조리학과(전공심화) 3·4학년 재학생들의 남매·자매 등 친동생 4명이 같은 학과에 입학해 눈길을 끌었다.

 주인공은 정다희(22·3년)·다현(20), 나은빈(23·4년)·희빈(20)씨 자매와 김단영(22·3년)·민석(20), 김지예(22·3년)·동희(20)씨 남매다.

 선배인 언니·누나들은 동생들의 입학을 축하하기 위해 입학식장에 모였다.

 김단영씨는 고모 병간호 때문에 입학식에 참석하지 못했다.

 정다현, 김민석, 김동희씨는 형제가 둘이여서 부모로서는 자녀 모두를 같은 대학 같은 학과에 보내게 된 것이다.

 나희빈씨는 형제가 셋이다.

 4명의 동생들에게는 공통점이 있다.

 새내기 4명은 언니·누나의 권유로 같은 학과에 지원했다.

 이들은 호텔관광항공조리학부로 입학해 내년에 호텔조리, 제과제빵 전공을 선택할 계획이다.

 한식 조리사가 꿈인 정다희씨는 학교 수업 만족도가 높아서, 디저트 카페를 운영하고 싶다는 나은빈씨는 학과 취업률이 높아서 동생에게 입학을 추천했다.

 학과 동문이 된 네 형제들의 꿈도 닮았다.  졸업 후 조리사, 바리스타, 제빵사 등으로 동업해도 어색하지 않을 정도다.

 형제가 가족, 학과동문, 동업의 인생길을 같이 걸을 수도 있다.

 이들은 함안(경남), 김천, 포항, 청도 등 타 지역 출신으로 통학버스가 다니는 김천을 제외하고 세 형제가 대학 인근에 방을 얻어 함께 생활할 예정이다.

 구미대는 올해 전문학사와 4년제 정규학사(전공심화과정 포함) 과정에 2364명이 입학했다.

 입학식에는 주은영 재단이사장, 정창주 총장, 신입생, 학부모 등 1500여 명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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