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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람선 내부서 한국인 추정 시신 2구 수습…계속 수색

등록 2019.06.11 15:1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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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실로 들어가는 입구서 연이어 발견


【부다페스트(헝가리)=뉴시스】추상철 기자 =침몰 유람선 센체 인양이 시작된 11일 오전(현지시각) 헝가리 부다페스트 다뉴브강 유람선 침몰 사고현장에서 헝가리 구조대가 조타실 내 시신을 수습하고 있다. 2019.06.11.  scchoo@newsis.com

【부다페스트(헝가리)=뉴시스】추상철 기자 =침몰 유람선 센체 인양이 시작된 11일 오전(현지시각) 헝가리 부다페스트 다뉴브강 유람선 침몰 사고현장에서 헝가리 구조대가 조타실 내 시신을 수습하고 있다. 2019.06.11.  [email protected]

【부다페스트=뉴시스】조인우 기자 = 헝가리 다뉴브강에 침몰한 허블레아니호 선체 인양 중인 11일(이하 현지시간) 오전 시신이 2구 연속으로 발견됐다. 모두 한국인 실종자로 추정된다.

시신 수습을 위해 이날 오전 8시께 투입된 한국 측 잠수부 2명은 선실로 들어가는 입구 방향에서 8시4분께에 이어 3분 뒤인 8시7분께 2구의 시신을 연이어 수습했다.

이날 앞서 오전 7시43분께는 선체에 진입한 헝가리 측 잠수부가 조타실에 있는 헝가리인 선장의 시신을 발견해 수습했다.

허블레아니호 인양은 이날 오전 6시47분께 대형 크레인 클라크 아담(Clark Adam)이 작동하면서 본격 시작했다. 사고 발생 후 13일 만이다.

우리 정부에서는 선내 수색에 2명, 예비 인원 2명, 시신 운반 6명, 이에 따른 예비 인원 4명, 안전 통제요원 4명 및 구조대장과 통역 등 18명이 작전에 투입된다.

인양에 소요되는 총 시간은 내부에 시신이 얼마나 있을지, 시신 상태가 어떨지에 따라 달라질 것으로 보인다.

허블레아니호에 탑승한 한국인 승객 중 이날 기준 생존자는 7명, 사망자 19명, 실종자 7명인 상태다.

앞서 남은 한국인 실종자 7명이 대부분 선내에 있을 가능성이 점쳐졌다. 사고 당일 부다페스트에는 강한 비가 내렸다. 허블레아니호 탑승 관광객들이 내리는 비를 피해 선실 안에 있었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볼 수 있는 대목이다.

헝가리 당국은 인양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실종자 유실을 막기 위해 창문에 바를 설치했다. 크레인으로 배를 들어 올리는 순간 유실되는 실종자를 빠르게 잡아채기 위해 침몰 지점을 중심으로 17여대의 경비정과 고무보트도 배치됐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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