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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일본 실질 소비지출 전년비 11.6%↑...3개월째 증가

등록 2021.07.06 10:3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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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1차 긴급사태 선언 발동에 따른 기저효과 영향”

[도쿄=AP/뉴시스]18일(현지시간) 일본 도쿄의 최고급 백화점인 다카시마야 백화점이 부분적으로 개장하면서 코로나19 예방용 마스크를 쓴 직원들이 손님을 맞고 있다. 2020.05.18.

[도쿄=AP/뉴시스]18일(현지시간) 일본 도쿄의 최고급 백화점인 다카시마야 백화점이 부분적으로 개장하면서 코로나19 예방용 마스크를 쓴 직원들이 손님을 맞고 있다. 2020.05.18.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일본 체감경기를 보여주는 5월 실질 소비지출은 전년 동월 대비 11.6% 증가했다고 닛케이 신문 등이 6일 보도했다.

매체는 총무성이 이날 내놓은 5월 가계조사를 인용해 2인 이상 세대 소비지출이 물가변동 영향을 제외한 실질로 28만1063엔(약 287만581원)으로 3개월 연속 늘었다고 전했다.

시장 예상 중앙치는 10.9% 증가인데 실제로는 이를 0.7% 포인트 웃돌았다.

작년은 4월에서 5월에 걸쳐 코로나19에 대응한 긴급사태 선언이 처음 발동되면서 소비가 크게 위축했다. 그 반동 요인이 크다는 지적이다.

올해 5월에도 긴급사태 선언 하에서 대형 연휴에 상업시설과 주류를 제공하는 음식점에 휴업 요청이 나왔지만 소비지출은 전년을 크게 상회했다.

5월 신장률은 비교 가능한 2001년 1월 이래 2번째로 컸지만 코로나19 확산 전 수준에는 아직 돌아오지 못했다.

계절조정치로 5월 소비지출은 전월에 비해 2.1% 감소했다. 일부 지역에 아직 긴급사태 선언이 적용된 사실이 영향을 미쳤다.

자영업 등을 제외한 근로자 세대의 소비지출은 실질로 13.2% 늘어난 31만7681엔이다.

작년에 비해 소비지출 증대에 기여한 품목은 자동차 구입, 휘발유, 숙박료, 외식 등으로 지난해 외출자숙에 대한 반동으로 증대했다.

반면 육류와 우유, 치즈 등 유제품 소비는 감소했다.

총무성 담당자는 숙박료와 외식 관련 지출이 크게 늘었지만 "작년에 지나치게 낮았던 기저효과 때문으로 코로나19 이전에는 아직 미치지 못하고 있다"며 "코로나19 여파가 계속되는 만큼 향후 동향을 주시해야 한다"고 진단했다.

근로자 세대의 세대당 소비지출은 28만1063엔으로 집계됐다.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5월과 비교하면 마이너스 6.5%이다.

코로나19 이전에 비해선 철도운임, 항공료, 숙박료와 패키지 여향 등이 두 자릿수 하락을 이어갔다.

반면 자택근무 수요로 파스타와 냉동조리식품 등은 2년 전보다 증가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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