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수원, 국내 중소기업과 슬로베니아 원전 기자재공급 수주
슬로베니아 원전시장 주요설비 공급사로 입지 굳혀
경주 한국수력원자력 본사
[세종=뉴시스] 오종택 기자 = 한국수력원자력은 지난 6일 슬로베니아 원자력공사(NEK)가 발주한 '크르슈코 원전 2차기기 냉각수 열교환기 공급' 사업 수주전에서 2차 입찰까지 가는 접전 끝에 최종 공급사로 선정됐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약 120만 유로(16억4000만원) 규모로, 발전기 고정자 냉각기 등 원전의 2차기기 냉각기로부터 열을 제거하는 주요 설비를 설치한다.
한수원은 사업관리와 품질관리를 담당하고, 기자재 설계와 제작은 국내 중소기업 마이텍이 수행한다. 시공과 시운전은 슬로베니아 현지 업체가 맡을 예정이다.
이번 수주는 지난해 슬로베니아에서의 복수기 자성이물질 제거설비(MSRD) 공급사업, 주제어실 경보계통, 사고후 시료채취계통 타당성평가 용역사업 수주 등 연이은 성과다.
한수원은 슬로베니아 원전시장에서 주요설비 공급사로서 입지를 공고히 하고, 향후 발주하는 사업에도 긍정적인 영향이 기대된다고 전했다.
정재훈 한수원 사장은 "이번 성과는 한수원과 중소기업의 상생을 통한 국내 원전기술 수출 판로를 확대한 사례"라며 "앞으로도 많은 국내 중소기업과 함께 해외 원전시장에 진출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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