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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월 "디지털 달러 발행하면 스테이블코인 불필요"

등록 2021.07.15 08:2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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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제에 활용하려면 강력한 규제 시스템 필요"

[워싱턴=AP/뉴시스]지난해 12월1일(현지시간) 미 상원 금융위원회 청문회에 참석한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 모습. 2021.07.15.

[워싱턴=AP/뉴시스]지난해 12월1일(현지시간) 미 상원 금융위원회 청문회에 참석한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 모습. 2021.07.15.

[서울=뉴시스] 신정원 기자 =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은 14일(현지시간) 미 중앙은행의 디지털화폐(CBDC), 즉 디지털 달러가 발행된다면 암호화폐는 필요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파월 의장은 이날 하원 금융위원회 청문회에 출석해 "미국의 디지털화폐가 있다면 스테이블코인(가격 변동성을 최소화하도록 설계된 암호화폐)도 필요 없고 암호화폐도 필요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고 마켓인사이더 등이 전했다.

그는 '연준이 발행하는 디지털 달러가 결제 시스템에서 암호화폐나 스테이블코인보다 더 현실적인 대안이 될 것'인지 묻는 질문에 "그것이 (디지털 달러에) 찬성하는 강한 주장 중 하나"라며 이 같이 답했다.

또 스테이블코인이 결제 시스템에서 사용되려면 강력한 규제 시스템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파월 의장은 "우리는 은행 예금이나 금융시장 펀드에 대해선 꽤 강력한 규제 시스템을 갖고 있다"면서 "스테이블코인은 존재하지 않는다. 그것이 결제 시스템의 중요한 부분이 되려면 적절한 규제가 필요하지만, 솔직히 우린 그런 것을 갖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연준은 CBDC에 대한 연구 보고서를 오는 9월께 발표할 예정이다.   

파월 의장은 이 보고서가 결제, 금융 수용성, 데이터 개인정보 보호, 정보 보안 문제와 관련해 "광범위한 대화"를 촉진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다른 국가 중앙은행 총재들과 마찬가지로 암호화폐의 변동성에 우려를 제기해 왔다.

연준은 지난 9일 발표한 반기 금융정책보고서에서 암호화폐에 대해 처음으로 언급하며 변동성에 대해 경고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jwshi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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