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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올해 성장률 4% 안팎...코로나 불확실성에 완화기조 유지"

등록 2021.07.15 11:1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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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9차례 연속 기준금리 0.50% 동결

 [서울=뉴시스]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15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금융통화위원회 본회의에서 회의를 주재하며 의사봉을 두드리고 있다. (사진=한국은행 제공) 2021.07.15.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15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금융통화위원회 본회의에서 회의를 주재하며 의사봉을 두드리고 있다. (사진=한국은행 제공) 2021.07.15.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신효령 기자 =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가 올해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을 지난 5월에 전망한 대로 4% 수준을 나타낼 것이라고 내다봤다. 코로나19 4차 대유행으로 경기 불확실성이 커진 것을 감안해 통화정책 완화 기조를 유지하겠다는 뜻도 밝혔다.

한은 금통위는 15일 정례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현재의 연 0.5%로 동결한 뒤 발표한 통화정책방향문에서 "올해 중 GDP성장률은 지난 5월에 전망한 대로 4% 수준을 나타낼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국내경제가 회복세를 지속하고 물가가 당분간 높은 오름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이나, 코로나19 확산과 관련한 불확실성이 잠재해 있으므로 통화정책의 완화기조를 유지해 나갈 것"이라며 "이 과정에서 코로나19의 전개 상황 및 성장·물가 흐름의 변화, 금융불균형 누적 위험 등을 면밀히 점검하면서 완화 정도의 조정 여부를 판단해 나갈 것"이라고 부연했다.

금통위는 앞으로 세계경제와 국제금융시장은 코로나19의 재확산 정도와 백신 보급 상황, 각국 정책대응 및 파급효과 등의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고 진단했다. 금통위는 "세계경제는 주요국의 백신 접종 확대 및 경제활동 제약 완화 등으로 회복세가 강화됐다"며 "국제금융시장에서는 주가가 경기 회복세를 반영해 상승세를 이어가고 미 달러화가 강세를 나타내었으나, 장기 국채금리는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 확산 등으로 상당폭 하락했다"고 했다.

국내 경제 상황에 대해서는 양호한 회복세를 이어갔다고 봤다. 금통위는 "수출과 설비투자가 호조를 지속하고 민간소비도 회복 흐름을 나타냈다"며 "고용 상황은 큰 폭의 취업자수 증가가 지속되는 등 개선세를 이어갔다. 앞으로 국내경제는 수출과 투자가 호조를 지속하는 가운데 민간소비는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일시 주춤하겠으나 추경(추가경정예산) 집행 등으로 다시 회복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서울=뉴시스]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15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금융통화위원회 본회의에서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한국은행 제공) 2021.07.15.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15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금융통화위원회 본회의에서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한국은행 제공) 2021.07.15.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아울러 금통위는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석유류 및 농축수산물 가격 오름세 지속, 서비스 가격 상승폭 확대 등으로 2%대 중반의 높은 수준을 이어갔으며, 근원인플레이션율(식료품 및 에너지 제외 지수)은 1%대 초반을 나타냈다"고 진단했다. 이어 "일반인 기대인플레이션율은 2%대 초중반으로 소폭 높아졌다"며 "앞으로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5월 전망경로를 상회해 당분간 2%대 초중반 수준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근원인플레이션율은 점차 1%대 중반으로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했다.

가계부채 급증과 실물·금융자산간 괴리 등 금융안정 상황 변화에 유의하겠다고 강조했다. 금통위는 "가계대출은 큰 폭의 증가세를 이어가 상반기 기준 최대 증가폭을 보였으며, 주택가격은 수도권과 지방 모두에서 높은 오름세를 지속했다"며 "앞으로 성장세 회복이 이어지고 중기적 시계에서 물가상승률이 목표수준에서 안정될 수 있도록 하는 한편, 금융안정에 유의해 통화정책을 운용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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