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이주열 "주택가격 상당히 고평가...부채 증가가 문제"
[서울=뉴시스]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15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금융통화위원회 본회의에서 회의를 주재하며 의사봉을 두드리고 있다. (사진=한국은행 제공) 2021.07.15.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신효령 박은비 기자 =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는 15일 "현재 주택가격을 평가해 보면 상당히 고평가되어있다고 판단한다"며 "임대료 기준, 수익측면에서 봐도 과거의 장기 평균치와 비교해 보면 소위 수도권 지역의 주택가격은 상당히 높다"고 밝혔다.
이 총재는 이날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기준금리를 현재의 연 0.5% 수준으로 동결하기로 결정한 뒤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최근의 주택시장 상황을 보면 주택가격을 올리는 요인이 있고, 주택가격을 낮추는 압력이 혼재되어있다"며 "현재 경제주체들 사이의 주택가격 상승 기대가 강하게 형성돼 오름세가 계속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아울러 이 총재는 "적정 주택가격을 결정하는 여러 요건이 있다. 기본 경기여건이나 역사적인 경험, 또는 과거 추세를 보는 것도 유용한 방법"이라며 "저금리가 장기간 지속되면서 자산가격이 오르는 것은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세계 공통적인 현상"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저희가 문제 삼는 건 가격상승이 부채 증가와 밀접한 연관이 있다는 점"이라며 "차입에 따른 자산 투자가 상당히 높은건 다른나라와 대비되는 상황"이라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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