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서초 반포1단지 3주구 이주시기 9월로 조정
이주 시기 분산해 인근 지역 부동산 안정화
【서울=뉴시스】서울 서초구 반포주공아파트 1단지. 재판매 및 DB 금지.
15일 서울시는 서초구와 반포 일대의 재건축 사업에 따른 이주 수요를 분산하기 위해 조합측과 지속적으로 협의해 인가일로부터 3개월 이후인 9월에 이주를 시작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앞서 서초구는 지난 14일 반포3주구 재건축 관리처분계획을 인가했다. 반포3주구는 이주 및 착공과정을 거쳐 지하 3층, 지상 35층 규모의 공동주택 17개동 2091세대(기존 대비 601세대 증가)의 새로운 아파트 단지로 재탄생하게 된다.
서울시는 "그간 반포 일대 재건축 단지에서 이주가 연속으로 이뤄지면서, 서초구와 인근의 전세 시장이 불안해질 것으로 판단해 인근 지역의 부동산 시장 안정화를 위한 상생방안을 도출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내년 4월까지 인근 강남권(서초, 강남, 송파, 동작)의 신규 입주 물량 1만3000여 세대와 인근 수도권(판교, 분당, 과천 등) 1만6000여 세대 입주 예정 물량을 포함하면, 재건축 이주 수요와 가을철 이주 수요를 대응할 수 있는 수준이라고 서울시는 전망했다.
경한수 서초구 도시관리국장은 "서초구 일대의 전세시장 안정화를 위해 조합 측의 서로가 중도점을 찾아가는 이주시기 조정 합의가 있었다"며 "관리처분계획인가 처리과정에서 협조해 주신 조합과 조합원 분들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김성보 서울시 주택건축본부장은 "오세훈 시장 취임 이후로 부동산 안정화에 모든 역량을 집중하고, 부동산 시장은 철저히 실수요자 위주로 재편되어야 한다는 원칙아래 투기수요는 철저히 걸러 내겠다"며 "관리처분 계획인가시 '조합 측과의 협의과정'이 재건축 사업의 새로운 상생모델로 자리잡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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