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정위 출신 한국소비자원장 첫 탄생…장덕진 부원장 승진
행시 31회…공정위 상임위원 등 역임
"소비자 권익 증진, 주권 실현 기대돼"
[세종=뉴시스] 장덕진 한국소비자원 신임 원장. (사진=공정거래위원회 제공)
[세종=뉴시스] 김진욱 기자 = 장덕진 한국소비자원 부원장이 제16대 신임 원장으로 19일 임명됐다. 공정거래위원회 출신 첫 소비자원 원장이다.
소비자원 원장 임기는 3년이다. 공모 및 임원추천위원회가 복수로 추천한 후보 중 1명을 공정위 위원장이 골라 제청하면 대통령이 임명한다. 이번 인사는 이희숙 전 소비자원 원장의 임기가 만료된 데 따른 것이다.
장덕진 신임 원장은 행정고시 제31회로 지난 1987년 공직에 입문했다. 공정위 서울지방사무소장·기획조정관·소비자정책국장·상임위원 등을 역임했다.
그동안 공정위 출신이 소비자원 부원장이 된 적은 많았지만, 소비자원 원장이 된 것은 1987년 개원 이래 이번이 처음이다. 정덕진 신임 원장에 앞서 김범조·장득수·임은규·김재중 전 부원장이 공정위에서 왔다. 이희숙 전 원장은 충북대학교 교수 출신이다.
정덕진 신임 원장은 소비자정책국장 재임 시 소비자종합지원시스템 구축, 상조 서비스 소비자 피해 예방을 위한 할부거래법(할부 거래에 관한 법률) 개정 등을 추진해 소비자 권익을 증진했다.
2019년 3월 소비자원 부원장을 맡은 뒤로는 코로나19로 급증한 위약금 분쟁을 신속히 해결했고, 고령 소비자의 피해를 막는 시니어 소비자 지킴이 사업을 확대했다.
공정위는 "장덕진 신임 원장은 공정위·소비자원에서 쌓아 온 전문성과 경험을 바탕으로 소비자 권익을 증진하고, 소비자 주권을 실현하기 위한 비전을 세우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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