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규형 "'보이스4' 다중인격 위해 8㎏ 감량…숨소리도 다르게"
[서울=뉴시스]tvN '보이스4: 심판의 시간'의 이규형 스틸. (사진=tvN '보이스4', 에이스팩토리 제공) 2021.07.19. [email protected]
tvN 금토드라마 '보이스4: 심판의 시간'에서 이규형이 맡은 '동방민'은 다인성 망상 장애를 앓고 있는 인물이다. 본래의 인격인 '동방민'은 내면의 다른 인격을 인지하지 못하지만, 내면의 인격들은 서로 대치하고 또 협력하며 살인을 저지른다.
1인 4역을 소화하고 있는 이규형이 표현하는 본 인격 '동방민'은 부드러운 인상에 친절한 보이스를 지녔다. 이와 가장 상반된 살인 인격 '서커스맨'은 낮은 목소리에 살기 어린 눈빛을 띤다. '마스터' 인격은 상냥한 태도와 말투를 지녔지만 감정을 느끼지 못하는 사람처럼 광기 어린 느낌을 준다. 여기에 '센터장' 인격은 '강권주'(이하나)와 샴쌍둥이라 주장하며 그를 해하지 못하게 막아 내기도 한다.
이 같은 이규형의 다중인격 열연은 인격의 다른 결을 섬세하면서도 뚜렷하게 보여주고 있다. 특히 인격이 서로 교체될 때는 오싹한 표정과 숨소리 그리고 초점 잃은 눈빛까지 생동감 있게 그려내고 있다.
이규형은 19일 소속사 에이스팩토리를 통해 캐릭터 준비 과정에 대해 밝혔다. 그는 "'동방민' 역을 준비하며 8㎏ 정도 체중 감량을 했다"며 "처음에는 다역 표현에 있어 인격들이 무엇을 원하는지부터 생각했다. 작가님께서 인물별로 전사와 특징, 인격이 형성되게 된 과정들을 자세히 설명해 주셔서 많은 도움이 됐다"고 설명했다.
또 "인격별 변화가 극명해야 하기 때문에 성격, 보이스 톤, 숨소리, 움직임, 걸음걸이, 얼굴 근육의 사용법 등 각각 다르게 보이기 위해 노력했다"며 "다만 작위적으로 보이거나 이질감이 들지 않도록 최대한 미세한 차이를 두려 시도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공연을 하며 1인 다역 연기는 많이 해봤지만, 한 인물 안에 여러 인격이 존재하는 연기는 처음이라 많이 어려웠다. 감독님과 작가님 덕분에 가능했다고 생각한다"며 감사한 마음을 표했다.
'보이스4'는 매주 금토 오후 10시50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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