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H 노조 "승진자 2명 학연, 김현준 사장 정실인사 논란"
"인적쇄신 빙자해 선별인사"…'조직내 갈등 유발' 도마에 올라
[진주=뉴시스] LH노조 투쟁결의대회. *재판매 및 DB 금지
[진주=뉴시스] 정경규 기자 = 김현준 한국토지주택공사(LH) 사장이 임명 4개월만에 부동산 투기와 관련해 직원 인사를 단행했지만 오히려 조직내 갈등을 유발하고 대학 동문 챙기기 정실인사 논란만 부추기고 있다.
26일 LH노조에 따르면 김현준 사장은 직원들의 조직적 신도시 땅투기 의혹의 책임을 지고 상임이사 5명중 4명을 교체하는 등 인적쇄신 차원에서 최대폭의 인사를 단행했다.
특히 상임이사 5명중 4명이 물러나고 1급 부서장에 대해서도 비위직원 관리감독 부실과 부동산 투기 등 물의 야기에 대한 책임을 물어 교체인사를 했다.
또 부동산 투기 등 사회적 물의를 야기하고 비위정도가 중한 직원 4명을 파면, 2명을 해임, 2명은 직원면직했다.
그런데 문제는 김현준 사장이 직원들의 부동산투기 의혹때 LH 인사책임자였던 경영본부 A이사를 부사장으로 승진시키고 또다른 직원 B씨도 처장에서 이번에 상임이사로 승진시키는 인사를 단행했다.
이번 A씨와 B씨 승진자들은 모두 대학 동문인 것으로 알려지면서 정실인사 논란을 부추기고 있다.
LH노조 관계자는 “투기 감시시스템 마련을 소홀히 하고 불법행위 근절 노력을 게을리 한 경영진에게 책임을 묻는 것이 진정한 LH혁신의 시작”이라며 “사장 취임이후 지속적으로 경영진 총사퇴를 요구했는데 인적쇄신을 빙자해 선별적 인사를 시행해 국민 정서와 반대의 행보를 보이고 있어 리더십에 대한 의구심이 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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