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면 구겼던 로빈후드, 주가 24% 급등
46달러에 거래 마치며 공모가 웃돌아
[뉴욕=AP/뉴시스] 지난해 12월17일(현지시간) 스마트폰에 주식거래 애플리케이션(앱) 로빈후드 로고가 뜬 모습. 2021.02.09.
미 경제매체 CNBC에 따르면 로빈후드는 나스닥 상장 첫날인 지난달 29일 주가가 공모가 대비 8% 하락 마감했다. 이후에도 대부분 주가가 공모가를 밑돌았다.
그러나 이날 로빈후드 주가는 전장 대비 24.2% 상승한 46.8달러에 거래를 마치며 공모가를 훌쩍 뛰어넘었다.
이례적으로 공모주 물량을 자사 고객들에게 배정한 로빈후드가 개인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기 시작한 것으로 보인다.
피델리티에서 로빈후드는 거래 상위 종목에 이름을 올렸고, 주식정보 추적업체 스웨기스톡스에 따르면 레딧의 주식커뮤니티 월스트리트베츠에서 가장 많이 언급된 주식으로 나타났다.
레인메이커증권의 그렉 마틴은 "단기 투자자들은 대부분 이탈하고 이제 로빈후드의 장기적인 가치를 보는 장기 투자자들이 주가를 움직이고 있다고 보인다"고 밝혔다.
로빈후드는 무료 수수료를 내세운 주식 거래 플랫폼으로, 지난해 코로나19 국면에서 개인 투자자들을 끌어모으며 빠르게 성장했다. 지난해 매출이 전년 대비 245% 급증했다. 올해 1분기 매출도 전년 동기 대비 300% 넘게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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