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엔테크 백신 93만회분 2일 대만 도착...내주 91만회분도

[타이베이=AP/뉴시스] 차이잉원(가운데) 대만 총통이 23일 대만 타이베이에 있는 국립대만대학 의학원에 마련된 코로나19 백신 접종소에서 대만 백신 업체 가오돤이 자체 개발한 백신을 접종하고 있다. 이 백신(MVC-COV1901)은 총 네 차례의 임상 2상 실험을 거친 뒤 3상을 생략한 채 지난 7월 대만 위생복리부로부터 긴급 사용 승인을 받았다. 2021.08.23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독일 바이오엔테크의 코로나19 백신 93만2000회분이 2일 대만에 도착한다.

중앙통신과 신화통신 등은 1일 천스중(陳時中) 대만 위생복리부장의 발표를 인용해 이 같은 분량의 바이오엔테크 백신을 실은 화물기가 이날 룩셈부르크를 출발했다고 보도했다.

바이오엔테크 백신 첫 인도분은 2일 새벽에 대만 공항에 내린다고 천스중 위생복리부장은 전했다.

천스중 부장은 바이오엔테크 백신이 해동 후 5일 보존 가능하지만 섭씨 2~8도 저온에선 31일 동안 보관할 수 있다며 9월 중에 접종에 들어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신화통신은 바이오엔테크 백신이 중국과 홍콩, 마카오, 대만 내 판매권을 가진 상하이 푸싱의약(復星醫藥)을 통해 공급된다고 지적했다.

2차분 바이오엔테크 백신 약 91만 회분은 내주 대만에 도착할 예정이라고 한다.

대만은 백신 주문량 부족, 전 세계적인 백신 공급 문제, 중국의 간섭, 백신에 대한 국민의 거부 반응 등으로 접종률이 아직 10% 미만에 머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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