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급등주 지금은]전쟁으로 5연상 갔던 한일사료

등록 2022.12.25 11:00:00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고점 대비 3분의 1토막

개미들 대부분 고점에서 매수해

[급등주 지금은]전쟁으로 5연상 갔던 한일사료


[서울=뉴시스]신항섭 기자 = 올해 초 한일사료는 5거래일 연속 상한가를 기록하며 투자자들의 큰 관심을 받았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전세계 곡물 가격이 오를 것이란 전망이 주가에 반영된 영향이다. 하지만 최근 수입 곡물가격이 하락하면서 주가는 고점 대비 3분의 1수준까지 떨어졌다.

2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23일 한일사료는 4.99% 하락한 4665원에 장을 마쳤다.

한일사료는 올해 4월 5거래일 연속 상한가를 기록해 화제가 됐던 종목이다. 지난 4월14일 21.83% 급등한 이후 15일, 18일, 19일까지 3연속 상한가를 달성했다.

단기간 급등에 한국거래소는 하루 동알 거래를 정지시키는 조치도 나타났다. 단기 주가 과열에 투자경고 종목으로 지정한 것이다. 거래소는 ▲투자주의 ▲투자경고 ▲투자위험 등 3단계로 나눠 시장 경보를 발령한다.

하지만 이를 비웃듯 거래재개 후인 같은달 21일과 22일에도 상한가를 달성했다. 이 기간 수익률은 무려 350%에 달한다.

한일사료의 주가 폭등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때문이다. 우크라이나와 러시아가 전세계 밀수출에서 약 30%를 차지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면서 곡물 가격이 오를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 것이다.

또 두 나라가 옥수수 수출 비중이 약 19%에 달한다는 소식까지 나오면서 곡물과 사료 관련 기업들에 매수세가 몰렸다.

하지만 이같은 주가 폭등은 금방 꺼졌다. 4월27일 18.73% 폭락 이후 지속적으로 주가 우하향이 이어졌고, 7월부터는 5000원대로 내려갔다.

이후에도 극심한 변동성을 보인 후 이달에는 4000원대로 추락했다. 고점 대비 하락율은 무려 70.57%에 달한다.

문제는 고점 당시 순매수에 나섰던 투자자들이 주로 개인들이란 점이다. 상한가 행진 당시 유일한 순매수세도 대부분이 개인들이었다. 또 지난 4월25일 장중 1만5850원까지 올랐던 당시 개인들은 한일사료를 22억원 가량 사들였다. 이날 매수했던 개미들 대부분이 손실을 기록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