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현지시간) 뚜오이째 등 베트남 언론에 따르면, 사건은 베트남 남부 빈즈엉(Binh Duong)성 바우방(Bau Bang)의 한 도로에서 일어났다.
시민들이 촬영한 영상을 보면 한 여성이 화보 찍듯 나체 상태로 여러 포즈를 취하고 있었다. 여성의 앞엔 카메라를 든 남성 두 명이 무릎을 꿇고 앉아 여성을 촬영하고 있었다.
또 다른 영상에선 이 여성이 도로변에 세워둔 빨간색 차 위에 알몸으로 올라타 자세를 취하고 있는 모습도 담겼다.
오토바이를 타고 그 옆을 지나가던 남성은 나체 상태의 여성을 보고 깜짝 놀란 듯 여성을 응시했지만, 여성은 주위의 시선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계속 포즈를 바꿔가며 촬영을 이어갔다.
특히 이들이 목격된 장소는 해당 지역 내 차량 통행이 많은 도로라 이곳을 지나던 많은 운전자가 이 여성을 목격하곤 불쾌하다는 반응을 내비쳤다.
현지 당국 관계자는 "이러한 사건이 일어난 건 굉장히 부끄러운 일"이라며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고 밝혔다.
수사가 진행된 지 하루만인 21일 자신이 여성을 고용해 촬영을 진행했다는 40대 남성이 경찰에 자수했다.
남성은 "지난 3월에 누드사진을 찍기 위해 150만 VND(약 8만 원)을 주고 여성을 2시간 동안 고용했다"면서 "평소 예술 작품을 찍어 수집하고 있는데, 누드사진도 예술 중 하나 아니냐"고 말했다.
이어 남성은 자신의 지인인 외국인 남성, 모델을 도와줄 여성 두 명과 함께 나체 상태의 여성을 촬영했다고 진술했다.
베트남의 대낮 도로 길가에서 남성 두 명이 나체 상태의 여성을 촬영하는 모습이 소셜미디어(SNS)에 올라와 논란이 일고 있다. 출처 : @BÁ SƠN *재판매 및 DB 금지
사건을 접한 누리꾼들은 "이것도 예술이라고 하나?", "정신병원에 가서 치료받아야 하는 거 아닌가", "어린아이들이 봤으면 어쩔 뻔 했냐", "모델값이 너무 싸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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