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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

'희진스' 돌풍은 호재였다
'버블검' 뮤비 조회수 폭발

신드롬 걸그룹 '뉴진스'의 신곡 '버블검' 뮤직비디오는 민희진 어도어 대표의 감성 브랜딩이 여전히 섬세하다는 걸 보여준다. 27일 0시 공개된 이 뮤직비디오는 민 대표가 직접 프로듀서를 맡았다. 광고·뮤직비디오 제작사인 'OGG 비주얼(Visual)' 소속 이영음(Youngeum Lee)이 감독했다. 이 감독은 파워퍼프걸이 등장해 팝아트적 연출을 선보였던 '뉴 진스' 뮤직비디오도 연출했었다. 시티팝 요소를 자연스럽게 가져온 '버블검' 노래의 뮤직비디오는 여름 감성을 제대로 풍긴다. 무엇보다 민 대표, 어도어의 감성에 맞게 자연스럽다. 인위적이지 않다는 게 뉴진스, 민 대표의 최대 강점이다. 아울러 한 장면, 한 장면마다 미감처리가 눈부시다. 고등학생들의 여름방학을 떠올리게 하는 '버블검' 뮤직비디오는 역시 고등학교가 배경이었던 '디토' 뮤직비디오처럼 아련하면서 또 청량하다. 여름의 감성적인 부분이 모두 녹아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청상(淸爽)한 바다를 화면에 담아냈다. 뮤직비디오엔 민지, 하니, 다니엘, 해린, 혜인이 계속 불어대는 풍선껌(Bubblegum·버블검)이 터질 때의 모습처럼 잔상이 가득하다. 최근 하이브와 민 대표의 갈등을 지켜보고 있는 뉴진스 팬덤 '버니즈'가 더 애틋하다고 느끼는 대목이다. 버블검, 비눗방울 등이 계속 이어지는 이미지도 유려하고, 또 순수함이 돋보이는 장면들이 넘실거린다. 뉴진스의 청춘을 지켜주고 싶은 마음이 계속 드는 것이다. 한동안 뉴진스 활동에 상징처럼 등장했던 네잎클로버도 나온다. 이렇게 뉴진스의 세계는 쉽게 만들어지는 게 없다. 만약 민 대표가 뉴진스의 프로듀싱을 맡지 않을 경우 누가 이들이 쌓아올린 감성을 지켜나가거나 변주할지, 쉽게 그려지지 않는 것도 사실이다. '버블검' 뮤직비디오는 6시간 만에 300만뷰를 넘겼고, 댓글도 3만3000개가 달렸다. 민 대표와 뉴진스의 감성을 높게 평가하는 뮤직비디오 감상평과 함께 최근의 사태로부터 뉴진스 멤버들이 상처 받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바람도 내비쳤다. 하이브는 민 대표와 갈등과 별개로 뉴진스의 예정된 프로모션을 진행하겠다고 했다. 전날에도 보도자료를 내며 뉴진스 활동에 힘을 실었다. 내달 '버블검'이 포함된 국내 더블 싱글 '하우 스위트', 6월 일본 발매 싱글과 도쿄돔 팬미팅을 다시 한번 확인했다. 민 대표가 자신의 소셜 미디어에 약 한달 만에 정식으로 올린 게시물도 '하우 스위트' 이미지였다. 버니즈들은 모두가 '네잎클로버'를 찾았으면 좋겠다고 입을 모았다.

 '마약 전과' 로버트 할리
"유치장서 죽으려고 생각"

마약 투약으로 물의를 빚었던 방송인 로버트 할리(한국명 하일)가 힘들었던 지난날을 떠올리며 심경을 털어놨다. 할리는 최근 유튜브 채널 '크리스 이슈'에 출연해 미국 출신 방송인 크리스 존슨과 대화를 나눴다. 할리는 자숙 기간 어떻게 지냈냐는 질문에 "그냥 집에서만 지냈다. 일도 못하고 힘들었다"고 답했다. 그는 "그래도 나를 지켜주고 계속 연락해 준 사람이 있었다. 참 고맙게 생각한다"며 곁에 있는 존슨을 비롯해 방송인 사유리·가수 현진영·김흥국·개그맨 최양락·팽현숙 부부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옥살이 어땠냐는 질문에 "무슨 옥살이야? 그날 하루 유치장 살이"라며 "유치장 한 방에 10명 있었다. 내가 들어간 시간은 새벽 두 시 였고, 그 때 다른 사람들은 다 자고 있었다. 난 이불 덮고 죽어야겠다고 생각했다"고 떠올렸다. 할리는 "근데 극단적 생각 할까 봐 허리띠도 빼앗겼다. 또 화장실에 변기 있는데 잡을 수 있는 거 사용할 수 있는 거 없다. 그냥 물 내리는 버튼만 있었다"며 "그래서 내가 이불 덮고 죽으려고 했고, 죽을 때까지 아무것도 안 먹으려고 생각도 했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할리는 "그때 TV에 내 뉴스가 나왔다. 근데 유치장에 있는 사람들이 난 이불 덮고 있으니까 내가 누군지 몰랐다. 아침 식사 시간 됐는데 나보고 '야! 야! 나와서 밥 먹어' 이러더라, 이불 이렇게 걷으니까 내 얼굴 보고 '헉' 하더라, 사람들이 '이야 여기 와있네'라면서 놀라더라"고 설명했다. 그는 "유치장에 있을 때 아내가 가장 먼저 왔다. 나는 계속 울기만 했다. 아내는 안 울었다. 내가 '왜 안 울어?'하니까 '나 안 우는 여자야, 나 감동 받을 때만 운다'고 하더라"고 떠올렸다. 할리는 유치장에서 풀려난 이후에도 "계속 극단적 선택을 시도했다"고 털어놨다. 다행히 "지금은 극복했다. 가족이 나한테 '왜 그랬냐?' 묻지 않더라. 또 아들이 '아빠 이혼하지 마'라고 하면 와이프도 '내가 왜 이혼해! 우리는 가족이야'라고 하더라"며 자신을 용서해준 가족에게 고마워했다. 미국 출신 할리는 1988년 한국인 아내와 결혼 후 세 아들을 두고 있다. 1997년 한국 국적으로 귀화, 각종 예능 프로그램에서 경상도 사투리를 선보이며 인기를 얻었다. 그는 2019년 필로폰 투약 혐의로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 40시간의 약물 치료 강의 수강을 선고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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