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8월 온라인쇼핑 '역대 최대'…코로나 재확산에 배달음식 83%↑

등록 2020.10.05 12:00:00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통계청 조사, 8월 14조3833억 거래…27.5% 증가

소매판매액 중 온라인쇼핑 상품 거래액 비중 최고

코로나 재확산에 음식서비스, 음·식료품 등 늘어

모바일쇼핑 거래액 9조3265억원 '최고'…27.8%↑

[서울=뉴시스] 고범준 기자 = 서울의 한 요기요플러스 매장 앞에 배달 오토바이가 주차되어 있다. 2020.06.02. bjko@newsis.com

[서울=뉴시스] 고범준 기자 = 서울의 한 요기요플러스 매장 앞에 배달 오토바이가 주차되어 있다. 2020.06.02. [email protected]


[세종=뉴시스] 박영주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과 장마 등의 영향으로 8월 온라인쇼핑 거래액이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사회적 거리두기 영향으로 가정에서 보내는 시간이 많아지면서 생활용품, 가전·전자·통신기기  구매와 배달음식 등 음식서비스 거래 증가가 전체 온라인쇼핑 거래액을 끌어 올린 것으로 분석된다.

통계청이 5일 발표한 '온라인쇼핑 동향'에 따르면 지난 8월 온라인쇼핑 거래액은 1년 전(11조2786억원)보다 27.5% 증가한 14조3833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2001년 관련 통계 작성한 이후 최대치다.

전체 소매판매액(39조1893억원) 중 온라인쇼핑 상품 거래액은 11조2145억원으로 통계 작성 이래 가장 많았다. 소매판매액에서 차지하는 비중 역시 1년 전(20.9%)보다 7.7%포인트(p) 늘어난 28.6%로 역대 최고를 달성했다.

대형 소매점을 중심으로 일반 대중에게 판매되는 상품의 금액을 뜻하는 '소매판매액'은 유통·소비의 전반적인 동향 파악에 활용된다. 다만 여기에는 여행 및 교통·문화 및 레저·e쿠폰·음식·기타 등 서비스 거래액은 포함되지 않는다.

상품군별로 보면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식품과 생활 관련 용품 증가가 두드러졌다. 식재료, 건강보조식품 등 거래 증가 영향으로 음·식료품(1조7510억원)과 농·축·수산물(5225억원)이 각각 44,4%, 71.4% 증가하면서 식품(2조2735억원)은 1년 전보다 49.8% 늘었다.

[서울=뉴시스]

[서울=뉴시스]


가정 내 생활 증가로 생활필수품, 집 꾸미기 용품, 생활가전 등 거래가 늘어나면서 생활용품(1조3559억원)이 1년 전보다 59.3% 증가했다. 자동차 및 자동차용품(2121억원·92.0%), 가구(4280억원·56.1%), 애완용품(994억원·31.1%) 등이 모두 증가하면서 생활(2조955억원)은 전년보다 59.7% 늘었다.

컴퓨터 및 주변기기(6704억원)와 가전·전자·통신기기(1조8183억원)도 각각 50.7% 48.8% 늘면서 가전(2조4887억원)도 전년보다 49.3% 증가했다. 도서(3074억원)와 패션(3조5078억원)도 각각 36.2%, 11.6% 늘었다.

서비스 거래액은 3조1688억원으로 전년보다 0.5% 증가하는 데 그쳤다. 배달음식 등의 증가로 음식서비스(1조6730억원)가 1년 전보다 83.0%나 급증했지만 외부활동 자제로 영화관람, 여행 및 대중교통 이용 등이 감소하면서 여행 및 교통서비스(7895억원)와 문화 및 레저서비스(854억원) 등이 각각 51.4%, 56.7% 쪼그라들었기 때문이다.

양동희 서비스업동향과장은 "코로나19 재확산과 장마 등으로 실내 활동이 증가하면서 음식서비스, 가전·전자·통신기기, 음식료품 거래가 많이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온라인쇼핑 거래액 중 모바일쇼핑 거래액은 전년보다 27.8% 증가한 9조3265억원으로 역대 최대치를 찍었다. 온라인쇼핑 중 모바일쇼핑 거래액 비중은 64.8%로 전년 동월 대비(64.7%)보다 0.1%p 상승했다. 음식서비스(94.4%)), 가방(78.4%), 아동·유아용품(75.4%) 등에서 모바일쇼핑 비중이 높았다.

운영형태별로 보면 온라인몰 거래액은 10조8537억원으로 전년 동월 대비 42.9% 증가했으나 온·오프라인병행몰 거래액은 3조5296억원으로 전년보다 4.2% 감소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