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리두기 풀리니 영화·여행·외식업 앱 '늘고' 배달앱 '줄고'
5월 영화 및 외식·음식점 업종 사용자 수 급증
배달 앱 사용자↓, 항공사·항공권 앱 사용자↑

국내 최대 빅데이터 플랫폼 기업 아이지에이웍스가 자사의 데이터 분석 솔루션 ‘모바일인덱스’를 통해 ‘거리두기 해제’ 앱 시장 현황 분석 리포트를 14일 발표했다.
모바일인덱스 분석 결과에 따르면 영화 카테고리 앱 사용자 수가 가장 큰 폭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외식·음식점, 아웃도어·레저시설, 항공사·항공권, 해외숙박, 국내숙박, 대중교통, 종합여행사 순으로 사용자가 증가했다.
올해 3월 대비 5월 영화 카테고리 앱 사용자 수(MAU)는 약 86.2% 증가했다. 외식·음식점 관련 앱은 사용자가 69.2%가량 늘어난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5월 '넷플릭스'와 주요 영화 앱(CGV, 롯데시네마, 메가박스)의 중복 사용자 수(MAU 기준)는 3월 대비 2배 가량으로 증가했다. 또한 주요 영화 앱 합산 일간 사용자 수(DAU)는 '닥터스트레인지', '범죄도시' 시리즈 등 5월 신작 개봉일 전후로 상승하는 양상을 보였다.

반면 배달 앱 '배달의민족', '요기요', '쿠팡이츠'의 3월 첫째 주 대비 5월 넷째 주 사용자 수는 각각 8.2%, 17.2%, 25.2%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배달아르바이트 앱 월간 사용률 추이도 감소세다. 올해 3월 대비 5월 앱 사용률이 '배민커넥트' 48.4%에서 32.3%로, '쿠팡이츠 배달 파트너' 34.9%에서 29.8%로 감소했다.
모바일인덱스는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와 배달비 이슈에 직접 찾아가는 외식이 늘고 배달 앱 사용이 줄었다"고 분석했다.
항공사·항공권, 해외숙박 업종은 다시 활기를 보였다. 항공사·항공권 카테고리 앱의 올해 5월 사용자 수는 207만 7980명으로, 지난해 12월 136만 379명보다 약 52.8% 늘었고, 같은 기간 해외숙박 업종 앱 사용자 수는 약 5.2% 증가했다.

놀이공원 앱 사용자 수도 증가세다. 올해 5월 '에버랜드' 앱 사용자 수는 57만2304명으로 코로나19 유행 첫해인 2020년 5월 19만 9760명 대비 2.8배로 늘었다. '롯데월드' 앱 역시 지난달 사용자 수 25만 779명을 기록하며 2020년 5월 6만 7911명 대비 사용자 수가 3.6배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이번 조사는 2020년 5월 1일부터 2022년 5월 31일까지 일평균 4000만 모바일 기기의 20억건 데이터(안드로이드, iOS 통합 데이터 기준)를 인공지능 알고리즘에 기반해 분석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odong85@newsis.com
Copyright © NEWSIS.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