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대로 온 소설…'천 개의 파랑' '파과'

국립극단 연극 '천 개의 파랑'. (사진=국립극단 제공)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20일 공연계에 따르면 '천 개의 파랑'은 국립극단의 연극, 서울시예술단의 가무극으로 재탄생한다. 소설은 휴머노이드 기수 로봇 '콜리'와 그의 파트너 말 '투데이'의 이야기를 중심으로 펼쳐지는 이야기다. 종을 넘어선 아름답고 찬란한 회복의 연대를 그린다.
국립극단은 오는 4월4~28일 서울 홍익대 대학로 아트센터 소극장에서 연극 '천 개의 파랑'을 선보인다. 로봇 배우가 무대에 서는 것으로 화제를 모은 이 작품은 예약 하루만에 전석 매진을 기록하며 뜨거운 호응을 받았다.
국립극단은 장한새 연출을 필두로 약 1년간 작품을 개발했다. 김도영이 각색을 맡았다. 국립극단 시즌단원 윤성원·이승헌·최하윤·허이레를 비롯해 객원 배우 김기주·김예은·김현정·류이재·장석환 등이 출연한다. 로봇 '콜리'는 145cm의 아담한 키와 원작 소설에서와 같은 브로콜리색 몸통을 지니고 있다.

서울예술단 '천개의 파랑' 출연진. (사진=서울예술단 제공)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콜리 역'은 아이돌그룹 펜타곤의 진호와 서울예술단 단원 윤태호가 연기한다. 로봇 연구원이라는 꿈을 접고 방황하는 열일곱 소녀 '연재 역'은 오마이걸의 효정과 서울예술단 단원 서연정이 맡는다.

뮤지컬 '파과' 초연 캐스트 10인. PAGE1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뮤지컬로 재탄생한 구병모 작가의 장편 소설 '파과'는 오는 5월26일까지 대학로 홍익대아트센터 대극장에서 공연한다.
2013년 출간된 소설 '파과'는 60대 여성 킬러라는 설정의 캐릭터 '조각'을 중심으로 이야기가 전개된다. 뮤지컬, 연극, 무용 등 장르를 넘나드는 이지나가 연출을 맡았다.
노화로 표상되는 빛나다 사라져 가는 것들에 대한 찰나의 시선을 담은 소설은 세월의 흐름 속에서 자신의 변화를 마주하게 된 조각이 이를 어떻게 받아들이는가를 쫓는다. 여기에 조각의 변화를 못마땅하게 여기는 투우, 변화의 발단이 되는 강 박사 등과의 관계가 펼쳐진다.
박지리 작가의 '다윈 영의 악의 기원', 김동인의 '광염소나타'도 창작가무극, 뮤지컬로 재창작돼 관객들을 만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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