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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비자 입국 재개" 日 여행 수요 급증, 여행업계도 반색

등록 2022.10.12 09:00:00수정 2022.10.12 09:1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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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정부 11일부터 무비자 입국 허용

참좋은여행 10월 일본여행 출발자 전달보다 3배 이상 증가

여행업계, 항공권 최저감 보상제 등 각종 프로모션 실시

[도쿄=AP/뉴시스] 11일 일본 도쿄 하네다 국제공항 입국장에 외국인 여행객들이 도착해 모여 있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중단됐던 한국·미국 등 68개 국가에 대한 비자 면제 조처가 재개돼 단체 여행객뿐 아니라 개별 관광객도 손쉽게 일본 여행을 할 수 있게 됐다. 2022.10.11.

[도쿄=AP/뉴시스] 11일 일본 도쿄 하네다 국제공항 입국장에 외국인 여행객들이 도착해 모여 있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중단됐던 한국·미국 등 68개 국가에 대한 비자 면제 조처가 재개돼 단체 여행객뿐 아니라 개별 관광객도 손쉽게 일본 여행을 할 수 있게 됐다. 2022.10.11.


[서울=뉴시스]김혜경 기자 = "드디어 무비자 입국이다.", "나리타 공항에 도착했습니다. 잘 놀다 갈게요.", "저는 다음달에 가는데 벌써부터 기대되네요."

일본 무비자 입국이 허용된 11일 일본 여행 정보 네이버 카페 '네일동'에 올라온 글의 일부다. 일본 정부가 2년 7개월 만에 무비자 입국을 허용하자 일본 여행 소비자들이 들썩이고 있다. 이날 네일동에는 일본 공항에 도착한 후기를 실시간으로 알리는 글과 사진이 잇따라 올라오기도 했다.

무비자 입국 허용 소식에 일본 여행을 준비하는 사람들도 늘고 있다. 30대 직장인 A씨는 내년 초 일본행 항공권을 구매해 뒀다. A씨는 "코로나19 이전에는 지방 소도시까지 구석구석 찾아다닐 정도로 일본 여행을 좋아했다"며 "무비자 입국 허용되면서 내년 초 후쿠오카행 비행기 티켓을 끊었다"고 말했다.

1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무비자 입국 재개로 그간 억눌렸던 일본여행 수요가 폭발하면서 여행업계도 들썩이고 있다.

참좋은여행은 10월 일본여행 출발자 수가 전달보다 3배 이상 증가한 3664명이라고 밝혔다. 이는 일본 상품 불매운동 이전이던 2018년 10월 출발자 수인 4838명의 약 76% 수준이다.

참좋은여행 관계자는 "일본 무비자 입국 재개와 더불어 일본 여행 수요가 빠르게 회복되고 있다"며 "올 겨울 일본 여행 수요는 불매운동 이전 수준을 거의 회복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인터파크가 자체 빅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개천절 징검다리 연휴가 낀 10월1일부터 6일까지 일본 노선 항공권 예약 인원은 코로나 발생 전인 2019년 동 기간보다 296.1% 급증했다.

이에 여행사들은 일본 무비자 여행 재개에 발맞춰 각종 프로모션을 전개하고 있다.

인터파크는 일본여행 수요에 선제 대응하기 위해 11일부터 올해 말까지 약 3개월 간 항공권 최저가 보상제를 실시한다. 무비자 일본 자유여행이 허용되는 만큼, 일본 여행을 비롯한 해외 여행 수요에 선제 대응하기 위해 인터파크에서 구입한 항공권이 최저가가 아닐 경우 차액을 100% 보상한다.

여행·여가 플랫폼 여기어때는 일본 무비자 오픈을 기념해 주요 여행지의 항공과 숙박 특가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항공권은 진에어, 제주항공, 티웨이항공과 함께 여기어때 단독 특가로 제공한다.

특가 상품에 '발권 수수료 0원'으로 추가 할인 효과를 더했고, 특가 항공권 구매자 중 100명을 추첨해 1만 포인트를 지급한다. 특가 항공권은 내년 3월 탑승일까지 예매가 가능하다.

숙소의 경우 도쿄, 오사카, 후쿠오카, 삿포로, 오키나와 등 일본 주요 지역의 숙소 상위 50곳에 대한 바우처 쿠폰을 제공한다. 카카오페이 쿠폰할인까지 더하면 최대 18%까지 할인된 가격에 숙박 이용이 가능하다.

지마켓은 이달 30일까지 '기다렸던 그곳! 일본 여행 최대 20만원 할인'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지역별 항공 특가, 인기 노선, 지역별 인기 호텔, 교통패스, 입장권 등을 비롯해 패키지까지 모두 해당된다. G마켓은 여행 할인쿠폰 3종 세트 등 다양한 혜택을 준비했다.

일본행 여행 수요가 급증하면서 항공편 증편에도 속도가 나고 있다. 국토교통부는 오는 30일부터 김포-하네다 노선의 운항 횟수를 주 28회에서 56회까지 증편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동안 국토부는 항공수요 증가 추세에 따라 증편 운행을 실시하기 위해 일본 국토교통성과 협의를 진행해 왔다. 30일 이후 해당 노선을 운항하는 대한항공, 아시아나, 일본항공, 전일본공수는 각각 매일 2회 두 공항을 왕복 운항할 수 있다. 실제 증편 운항 시점은 항공사별로 수요를 고려해 결정할 예정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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