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바코드 35년…"도입기업 1000배 늘었다"
대한상의, 국제바코드 표준기구 CEO 초청 콘퍼런스
차세대 2차원 바코드, 많은 정보 입력 가능…'친환경'

【서울=뉴시스】대한상의회관.(사진출처: 대한상공회의소 제공) 2019.11.18.
대한상의는 8일 GS1 표준 국내 도입 35주년을 맞아 '초(超)연결 시대, 디지털 전환·지속가능 성장을 위한 유통 전략 국제 콘퍼런스'를 개최했다.
35년 전 바코드는 50개사에서 만든 품목에만 붙였지만 지금은 1000배 증가한 5만개사가 됐다.
이날 연사로 참여한 르노 드 바르부아(Renaud de Barbuat) GS1 CEO는 "전 세계는 차세대 2차원 바코드로 대전환중"이라며 "QR이 제2의 유통혁명, 친환경 촉매제로서의 역할을 해 낼 것"이라고 밝혔다.
GS1(Global Standard #1)은 국제바코드 표준기구로 116개 회원국을 두고 있다. 르노 CEO는 바코드 표준을 선도하는 수장 역할을 한다.
르노 CEO는 "전 산업과 모든 기업이 직면하고 있는 디지털 전환과 지속가능 성장은 개별 기업의 노력만으로는 달성할 수 없다"며 "비즈니스 파트너, 고객과의 협력이 필수적이므로 이를 위해 글로벌 표준 기반의 정보 공유가 전제돼야 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차세대 2차원 바코드 확산을 통한 유통 분야의 디지털 촉진도 적극 추진할 계획이므로 한국 기업들의 적극적인 참여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차세대 2차원 바코드 통해 친환경 확산"
차세대 2차원 바코드 확산으로 친환경에 기여할 수 있다는 주장이다.
우태희 대한상의 상근부회장은 "제품 성분에 대한 정보를 추적해 제조 및 유통과정에서 문제가 발생하면 즉각적으로 대처하고 사용 후 재활용을 늘리기 위해 GS1 2차원 바코드를 더욱 확산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대한상의 GS1 코리아는 지난달 제주개발공사와 MOU를 체결, 생수병 뚜껑에 GS1 2차원 바코드를 인쇄하고 비닐 라벨 사용을 줄여 재활용 촉진을 지원했다.
GS1 본부는 이날 콘퍼런스에서 디지털 전환과 지속성장을 발표하고, 제주개발공사에서 페트병 재활용을 높이기 위한 삼다수의 GS1 표준 적용 사례, 아마존의 디지털 전환 경험 등 유통과 제조분야의 혁신 사례에 대해 발표했다.
장근무 대한상의 유통물류진흥원장은 "앞으로 2차원 바코드 활용이 점차 확대될 것으로 기대되는 만큼 GS1 코리아는 교육, 설명회, 시범사업 등을 통해 국내 유통업계의 2차원 바코드 활용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lovelypsyche@newsis.com
Copyright © NEWSIS.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