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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병원, '백남기 병사 진단' 백선하 교수 보직 해임

등록 2016.11.17 09:56:01수정 2016.12.28 17:5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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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박진희 기자 = 1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국립대학법인 서울대학교 국정감사에 출석한 고 백남기씨 주치의 백선하 교수가 감사위원의 질의를 듣고 있다. 2016.10.11.  pak7130@newsis.com

【서울=뉴시스】이재은 기자 = 고(故) 백남기씨의 사망진단서를 작성한 서울대병원 백선하 교수가 신경외과 과장직에서 물러났다.

 서울대병원은 백선하 교수를 지난 16일에 보직 해임했다고 17일 밝혔다.



 이에 백 교수는 평교수 신분으로 돌아가게 됐다.

 병원 관계자는 "백 교수의 과장직 보직 해임과 관련해 별도의 인사위원회나 징계위원회는 열지 않았다"며 "조만간 새로운 과장을 뽑을 예정"이라고 말했다.  

 백 교수는 지난 2014년 7월 신경외과 과장 발령을 받았고, 올해 7월 연임했다. 과장직 임기는 2년이다.



 병원 측은 백 교수의 보직 해임 이유에 대해서 공식적으로 발표할 계획이 없다고 전했다. 그러나 백씨의 사망진단서 논란에 관련해 백 교수가 책임을 지고 물러나는 게 아니냐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백 교수는 지난해 11월14일 민중총궐기 시위 도중 경찰이 쏜 물대포를 맞고 쓰러져 317일만에 숨진 백남기씨의 사인을 '병사'라고 기재해 큰 논란을 빚었다.

 서울대병원은 지난해 특별조사위원회를 구성해 사망진단서 작성 과정에 문제가 없었는지를 조사했으나 병원측 은 "주치의였던 백 교수가 내린 의학적인 판단을 존중한다"며 수정할 의사가 없음을 밝혔다.

 lj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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