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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프린세스' 선정성 논란…대표 "게임등급 18세로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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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2020-10-06 10:17:28
인프라웨어 자회사 아이앤브이게임즈가 개발한 게임
이해석 대표 "불쾌감을 느끼셨을 유저 분들께 사과"
'만지고 싶어?' 등 선정적 문구와 일러스트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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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오동현 기자 = 모바일 게임 '아이들프린세스'가 여아를 성적 대상으로 묘사하는 부적절한 표현으로 비판을 받고 있다.

아이들프린세스는 인프라웨어의 자회사 아이앤브이게임즈가 지난달 17일 출시한 모바일게임이다. 국내보다 대만에서 먼저 출시됐으며, 내년 일본 진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 게임은 유저(아빠)가 딸을 키우는 과정에서 다양한 정령을 수집하고 함께 육성한다는 스토리를 기반으로 제작됐다.

하지만 게임을 진행하다보면 선정적인 대사와 일러스트가 등장한다. 예를 들어 게임 속 캐릭터는 유저에게 '내 팬티가 그렇게 보고 싶은거야?'라고 말하거나, 유저가 게임 화면 속 캐릭터의 특정 부위를 누르면 '만지고 싶어?'라고 묻는다.

이 게임은 아이돌 출신 배우가 광고 모델로 나서 주목을 받았다. TV광고 조회수는 140만을 넘어섰다. 현재 이 게임은 구글플레이에서만 10만 다운로드를 돌파했다.

문제는 여아를 성적 대상화 했다는 비판을 받고 있는 이 게임이 구글플레이에서 15세 이용가 등급, 앱스토어에서 12세 이용가 등급을 받았다는 것이다.

구글플레이 게임 리뷰란에는 "딸 키우기 컨셉을 넘어서 소아성애자를 위한 게임"이라며 "일러스트도 보기 불편할 정도다. 소아성범죄를 유도하는 것이 아니라면 일러스트를 개선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런 비판의 목소리가 커지자 개발사 대표는 지난 5일 홈페이지에 '아이들프린세스 선정성 논란 관련 입장문'을 올렸다. 이해석 아이앤브이게임즈 대표는 "게임 설정 및 일부 캐릭터 묘사에 대해 불쾌감을 느끼신 유저 분들께 고개 숙여 죄송하다"고 밝혔다.

이어 "회사는 일부 캐릭터 컨셉의 부적절성과 문제의 심각성을 인지하고, 즉시 수정조치를 진행 중"이라며 "부적절한 이미지 및 설정에 대한 수정과 더불어, 게임 사용등급을 오는 7일부터 18세로 수정해 서비스를 재개하겠다. 이와함께 현재 송출되고 있는 대중매체 광고, 지하철역 광고 등을 전면 중단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 대표는 "메인 캐릭터는 유저를 ‘아빠’라고 칭하고, 각 정령들은 유저와의 유대 관계를 형성한다. 하지만 게임 진행 과정에서 과도한 설정, 부적절한 묘사가 이뤄졌다. 이 점에 불쾌감을 느끼셨을 유저 분들께 거듭 사과드린다"며 "유저 분들의 질책을 달게 받고 향후 이와 같은 논란이 재발되지 않도록 만전을 기하겠다"고 약속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odong85@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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