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대응 논란' WHO 총장, 단독 후보로 연임 도전
WHO "테워드로스 사무총장 단독으로 후보자 추천 받아"
한 차례 연임 가능…내년 5월 총회서 선거
팬데믹 늑장 선포·중국 감싸기 행보로 비판
[제네바=AP/뉴시스]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세계보건기구(WHO) 사무총장. 2020.02.11.
WHO는 29일(현지시간) 차기 사무총장 선거에 관한 보도자료를 통해 테워드로스 현 사무총장이 단독으로 후보자 추천을 받았다고 밝혔다.
WHO 6개 지역 모두에서 독일, 프랑스, 스페인, 인도네시아, 바레인, 케냐 등 모두 28개 나라가 테워드로스 사무총장을 차기 사무총장 후보로 추천했다.
차기 사무총장 선거는 내년 5월 열리는 연례 세계보건총회(WHA)에서 치러진다. 새 수장의 임기는 같은 해 8월 시작한다.
WHO 사무총장은 5년 임기로 한 차례 연임이 가능하다. 테워드로스 사무총장은 2017년 임명됐다.
테워드로스 사무총장이 이끄는 WHO는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내내 늑장 대응으로 눈총을 받았다.
WHO는 2019년 12월 말 중국 우한에서 처음 코로나19 발병이 보고되고 두 달 넘게 지나서야 팬데믹을 선언했다.
팬데믹 선언이 늦어진 것에 대해 일각에선 친중 성향의 테워드로스 사무총장이 지나치게 중국 눈치보기를 하고 있다는 비판이 나왔다.
WHO는 일반인의 마스크 착용 여부를 놓고도 2020년 6월에야 써야 한다는 권고를 냈다. 이미 대다수 나라가 자국민들에게 마스크 착용을 권장하거나 의무화한 뒤였다.
테워드로스 사무총장은 그를 둘러싼 논란에 대해 WHO는 시기적절한 대응을 했다고 항변하면서 코로나19 사태를 정치화해선 안 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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